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Q. 과수면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9시간 이상의 과도한 수면이 건강한 성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 뿐더러, 피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여지가 존재합니다. 과도한 수면은 호르몬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데, 멜라토닌이나 코티솔, 성장호르몬 등 피부에 영향을 주는 내분비계 리듬이 흐트러지면서 트러블 유발이나 피지 분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수면이 길어진다고 해서 피부 재생이 더 잘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평소 부족한 수면을 일시적으로 보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지속적인 과수면은 권장드릴만한 습관이 아닙니다.
Q. 피부 관리샵에 가지 않고 관리하는 방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집에서의 관리는 크게 클렌징, 보습, 자외선 차단 정도를 챙겨보실 수 있겠습니다. 클렌징은 가장 기본이 되는 관리로, 아침 저녁으로 부드럽게,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씻어내주시면 됩니다. 클렌징 후엔 보습이 중요한데 피부 타입에 맞는 로션, 크림을 사용하시되 가급적 단순한 성분으로, 향이 없는 제품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이 자외선이므로 자외선 차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내에만 있는다 해도 오전에 한 번 정도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만으로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Q. 종아리에 무언가 생겼어요 ㅠㅡㅠ !!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국소적인 부위에 발생한 붉은 반점이 관찰되고, 통증이 동반되지는 않은 상황이니 우선은 접촉성 피부염 등의 질환을 의심하여 연고 치료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보습하며 기다려보실 수도 있겠지만 잘 가라앉지 않으면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여 치료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Q. 술을 마시면 얼굴부터 몸 전체까지 빨개지게 되는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술을 마신 뒤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몸에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얼굴이 그리 빨갛게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 그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난 변화(노화) 이거나 간 기능의 변화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이 간 효소의 활성 감소인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특정한 약물 복용도 여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 후 나타나는 변화가 너무 급격하다 느끼시면 가까운 내과를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땀띠는 어떤 경우에 생기게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땀띠는 기본적으로 땀샘이 막히면서 발생하지만, 단순히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땀띠가 잘 발생하는 조건으로 높은 온도, 높은 습도, 밀폐된 환경, 마찰, 피부의 세균 번식 등이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통풍이 잘 안되는 옷을 입었다거나,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땀이 고인 채 제대로 씻어내거나 건조시키지 못하는 상황에 땀띠가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니 땀 자체보다는 땀이 난 뒤 어떻게 관리했는가가 더 중요한 요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