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민요시는 무엇을 뜻한가요? 민요도 시가 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민요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시집에 싣는 과정에서 제목 옆에 부제목으로 '민요시'라는 말을 붙이면서 처음 쓰였다고 합니다. 김소월이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민요시라는 명칭은 그 후 김소월의 스승이었던 김억이 김소월의 다른 작품들을 설명하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김억은 민요시를 '전통적인 민요조에 기반을 두고 곱고 서러운 정서를 아름답게 짜고 엮어서 만든 시'라고 규정했습니다. 신체시 이후 우리 시 문학이 지나치게 서구적으로 변하자 그에 대해 우리의 리듬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시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요시의 특징은 3음보 율격의 사용과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를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보면 '나보기가 / 역겨워 / 가실 때에는', '말없이 / 고이보내 / 드리우리다' 에서 알 수 있듯이 3음보의 민요의 율격이 두드러지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진달래꽃'에서는 임과의 이별, 이별의 정한을 주제로 하고 있어 고려가요 '가시리', '서경별곡'과 황진이의 시조 그리고 민요 아리랑까지 우리 민족이 즐겨부르던 노래의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민요시는 민요의 박자를 근대적으로 살려서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를 표현한 근대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인문학을 공부하려면 어떤것부터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인문학의 범위는 매우 넓어서 공부를 위해 시작하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문학, 역사학, 철학을 중심으로 인간들이 살아오면서 만든 문화들까지 포함될 수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처음 시작은 인문학 관련 입문 서적을 읽는 것으로부터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정의란 무엇인가',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의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학, 역사학, 철학의 기초 서적을 읽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