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이 백설공주 동화의 원형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마리아 소피아 폰 에르탈이 동화 '백설공주'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주장은 1980년대 독일 약사 카를 하인츠 바텔스가 제기한 이론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녀의 삶과 백설공주 이야기 사이에 유사한 요소들이 있다는 데에서 근거를 찾습니다. 실제로 마리아 소피아는 1725년 독일 로어 암 마인 지역에서 태어난 귀족 여성이며 계모에게 차별을 받았다는 기록, 유리 및 거울 제조로 유명한 집안 배경, 로어 인근의 일곱개 언덕과 광산 지대, 그리고 지역에 실존하는 '마법의 거울' 등이 이야기 속 설정과 비슷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특히 광산 노동자들이 키가 작았다는 점을 '일곱 난쟁이' 설정과 연결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지역 전설이나 관광 마케팅 차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비되고 있을 뿐 민속학자나 역사학계에서는 신빙성이 없는 추측으로 간주되며 학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리아 소피아가 백설공주의 실존 모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라기 보다는 흥미로운 민간 전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