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루성 두피염 두피 보습제 발라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두피 보습은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기본적으로 피지 과다와 말라세지아(곰팡이)의 증식이 원인이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보습제나 두피에 잔여물이 남는 제품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그러나 건조함으로 인해 두피 장벽이 약해지고 가려움이나 각질이 심해지는 경우, 적절한 수분 보습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유분이 적고, 두피 전용으로 만들어진 수분 위주의 보습제를 선택하면 비교적 안전하며,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말라세지아 안전(Malassezia-safe)' 성분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소량을 테스트하며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증상이 심하거나 변동이 많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봄철에 텐트나 타프,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서 쉬며 즐기는 가족들이 많은데, 이때 자녀들이 잔디위에서 그냥 앉거나 뒹글면서 놀때 풀독이 올라 벌것게 달아오르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잔디밭에서 뒹굴며 노는 아이들에게 붉은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는 것은 흔히 ‘풀독’ 또는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이는 풀에 있는 특정 성분이나 해충(예: 진드기, 풀벌레 등)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발생해요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특히 쉽게 달아오르고 가려움을 호소하게 되죠약이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부위를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주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흐르는 물이 좋으며, 찬물로 씻으면 가려움도 어느 정도 완화돼요 그 다음에는 시원한 물수건이나 냉찜질을 가볍게 대어 염증과 열감을 줄여주세요. 아이가 계속 긁지 않도록 손톱을 깨끗하게 유지하거나, 긁지 않게 주의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에 돌아간 후에는 미온수로 목욕을 시키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주시구요만약 아이가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나거나, 붓기, 물집, 고열, 두드러기처럼 반응이 심해지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므로 소아과나 피부과에 꼭 방문해야 합니다. 풀밭에 갈 때는 얇은 긴팔·긴바지를 입히고, 뒷정리 시에는 잔디가 피부에 오래 닿지 않도록 빨리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문짝에 부딪혀서 인중이 찢어졌는데 대처하는 법 알좀 려주세요ㅠ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인중처럼 피부가 얇고 움직임이 잦은 부위는 작은 상처라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3mm 정도 찢어졌더라도 출혈이 멈췄고 상처 가장자리가 벌어지지 않으며, 오염되지 않았다면 일단 깨끗이 소독하고 밴드로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가 가능해요단,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과산화수소보다는 생리식염수나 마일드한 소독약(예: 포비돈 요오드)으로 상처를 닦고, 하루 1~2회 밴드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상처가 벌어지거나 피가 잘 안 멈추거나, 이물질이 박혀 있거나, 입 주변이라 침이 닿는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중은 흉터가 눈에 띄기 쉬운 부위이므로, 상처가 깊거나 아물면서 살이 울퉁불퉁해질 기미가 보이면 조기에 봉합하거나 연고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1~2일 관찰해보며 통증, 발적, 고름 등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잘 때 침대에 누우면 매번 발이 차게 느껴는건 수족냉증 때문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잠자리에 들 때만 발이 유독 차갑게 느껴지는 현상은 수족냉증의 일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족냉증은 손이나 발 등 말초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데, 꼭 손과 발이 모두 차가운 것은 아니며, 특정 부위만 예민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손으로 만졌을 때는 그리 차갑지 않아도, 자율신경의 과민 반응이나 말초신경의 민감성 때문에 뇌가 "차갑다"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은 체온이 낮아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발이 더 시리게 느껴지기도 하구요이런 경우에는 수면 전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거나, 수면 양말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좋아요페인 섭취를 줄이고, 체온 조절이 잘 되는 침구 사용, 또는 온열매트나 찜질팩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되면 말초혈관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초기 신경증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 혈액검사나 말초혈류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잠을 자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거나,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쥐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은 근육 경련 또는 근육의 불수의적 수축으로 발생합니다. 주로 하체 근육, 특히 종아리 근육에서 나타나며,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탈수, 전해질 불균형(칼슘, 마그네슘, 칼륨 부족), 근육 과도 사용, 체위 변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죠예를 들어, 잠을 자다가 자세가 갑자기 변하거나, 수영 중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걸릴 때 이러한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 감소와 혈액순환 저하도 쥐가 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쥐가 났을 때는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종아리에 쥐가 난 경우에는 발끝을 반대 방향으로 당겨서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좋아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얼음찜질을 하여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분 섭취와 전해질 보충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근육 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쥐는 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이상에서 더 자주 발생하지만, 운동 부족이나 과도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전해질이 부족한 경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천식 관련해서 증상과 군면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한 경우, 천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쌕쌕거리거나 가슴 답답함 같은 증상은 천식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이는 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천식이 확진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호흡곤란이 동반되지 않더라도 증상이 자주 발생하면 천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아요폐기능 검사와 메타콜린 유발 검사 등으로 천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병원에서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군 면제에 관한 부분은 천식 진단을 받았더라도, 증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됩니다. 천식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가벼운 경우, 4급 판정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나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4급 판정이 가능할 수 있으며, 군 병원에서 진단 및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전립선염 증상(오한, 배뇨통증)이 있었는데 혹시HIV 감염인지도 의심해봐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전형적인 급성 전립선염의 증상으로 보입니다. 이는 세균 감염(주로 장내 세균)으로 인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보통 고열, 오한, 배뇨통, 사정통이 동반되며, 항생제 치료로 대개 잘 호전되죠. 당시 백혈구 수치가 낮았던 점은 감염이 초기였거나, 일시적인 면역반응의 변동일 수 있으며, 약물 복용 이전 혈액검사였다면 오히려 바이러스성 질환 감별이 필요한 지점이긴 합니다.HIV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 독감과 비슷하게 고열, 오한, 인후통, 림프절 종대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헷갈릴 수 있어요. 그러나 설명하신 관계가 성관계가 아니었고, 증상 후 특별한 면역저하나 체중감소, 발진, 구강 궤양 등의 진행된 증상이 없었다면 HIV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리고 HIV에서 에이즈로 넘어가는 건 굉장히 오래 걸려요. 다만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HIV 4세대 항원·항체 검사(노출 후 4주 이상 경과 시 정확도 높음)를 한번 받아보는 것도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Q. 흉곽출구증후군 증상인지 그 외 하지쪽 발바닥,다리에 벌레기어다니듯한 느낌, 왼쪽 허벅지엔 부분적 통증이 간헐적.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금까지의 증상 경과와 양상, 그리고 병력들을 종합해볼 때 흉곽출구증후군(TOS) 자체는 주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증상이 상지뿐 아니라 하지로도 점차 확산되는 양상은 단순한 TOS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우며 말초신경병증 또는 중추신경계(척수압박, 다발신경병증 등) 가능성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특히 발바닥의 모래알 느낌, 벌레 기어가는 듯한 감각 이상은 말초신경 또는 척수병증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요추 MRI와 함께 신경전도검사(EMG), 체성감각 유발전위검사(SEP), 경우에 따라 척수조영MRI(MRI myelography) 같은 중추·말초를 모두 포함하는 정밀 신경계 검사가 꼭 필요해 보이구요또한 상지의 증상이 초기에는 왼팔에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오른팔, 그리고 하지로까지 진행된 점, 감각 이상과 자율신경계 증상(혈관성 의심 증상 포함) 등이 함께 동반된 점은 자가면역성 말초신경병증(예: 길랭-바레 증후군 변형), 혹은 신경염(뉴리티스), 또는 척수염 가능성까지 넓게 열어두고 접근해야 할 수 있습니다. 진료과로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혈관외과, 정형외과(경추, 흉곽, 요추 포함), 통증클리닉이 모두 관련되며, 2차, 3차 병원 중심의 통합적 협진을 권장합니다. 단편적 진단이 아니라, 신경계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적 검사 계획이 필요합니다
Q. 오늘 뽀빠이 이상용님이 돌아가셨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평소에 특별한 지병이 없어 보이더라도 나이가 들면 심정지(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심혈관계가 노화되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동맥경화나 심장질환이 서서히 진행되어, 어느 순간 급작스럽게 심장이 멈출 수 있어요이런 경우는 흔히 돌연사로 분류되며, 실제로도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등 심혈관계 이상이 있었지만 자각 증상이 없었던 경우가 많죠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근경색이나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입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이 심장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할 때 심장 근육이 괴사하면서 심정지가 일어납니다. 또한, 전기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이 제대로 뛰지 못해 급사할 수 있구요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도 이러한 숨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심장 건강 검진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