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머님 연세가 76세 이신데. 대상포진이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도 하셨습니다. 그 이유와 예방책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머님께서 예방접종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상포진이 반복된다면, 이는 백신이 완전한 예방보다는 재발률을 낮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특히 고령의 경우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미 신경계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상태였다면 백신만으로는 완전히 억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어머님께서 깊은 잠을 잘 못 주무신다거나, 만성적인 피로 상태에 있다면 이는 명백한 면역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면역세포 활동을 감소시키고, 바이러스 재활성화 가능성을 높이죠. 또한 저혈압이 있으면 전신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신경조직 회복이나 염증 조절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 저하가 대상포진 재발의 중요한 요인일 수 있어요예방을 위해선 면역력 강화가 핵심입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 가벼운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깊은 수면 유도를 위해 밤에 전자기기 사용 제한, 멜라토닌 등 수면 보조제 상담도 고려해볼 수 있구요. 비타민 D, 아연, 비타민 B군 보충도 면역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재발이라면, 항바이러스제 장기 복용이나 면역학적 검사를 통해 면역세포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특히 과거 외상 이력이 있다면 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 다친 왼쪽 눈이 겉으로는 회복된 듯 보여도, 각막이나 결막에 미세한 흉터나 표면 불균형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처는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다가, 피곤하거나 눈물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질 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물감으로 나타날 수 있습어요피로가 누적되면 눈 깜박임이 줄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눈 표면이 마르고 자극을 쉽게 받아 이물감, 건조감, 눈꼽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구요또한 신체 전반의 피로나 신장 기능 저하 역시 눈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피로는 눈의 자율신경 조절에 영향을 주어 안구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눈 세정제를 사용해도 근본적인 피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죠인공눈물이나 온찜질, 눈꺼풀 위생 관리 등 국소적인 방법과 함께, 수면, 수분 섭취, 전신 건강 관리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더 심해지면 안과에서 각막 상태나 눈물량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눈이 코와 입으로도 연결돼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해부학적으로 눈은 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눈물은 눈의 안쪽 구석(내안각)에 있는 눈물점(lacrimal puncta)을 통해 눈물소관과 눈물주머니를 거쳐, 비루관(코눈물관, nasolacrimal duct)이라는 통로로 코 안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 구조 덕분에 울 때 콧물이 함께 나오는 현상이 생기고,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넣은 후 코에서 맛이나 냄새가 느껴질 수 있는 것이죠비루관을 통해 코 안으로 들어간 성분은, 그다음에는 코인두(nasopharynx) 쪽으로 이어져 목구멍과 연결됩니다. 결국 안약의 일부 성분이 코를 거쳐 목 뒤쪽까지 전달되며, 이 과정에서 입안에서도 그 특유의 맛이나 멘톨 향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특히 멘톨이나 비타민 성분처럼 향이나 맛이 강한 물질일수록 더 잘 느껴질 수 있어요이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약이 눈에만 작용하도록 하려면 안약을 넣은 후 눈 안쪽 구석(코 가까운 쪽)을 가볍게 눌러서 비루관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안약의 전신 흡수를 줄이고, 부작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Q. 의사 면허번호가 90000번대면 나이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늦게 의대/의전원 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의사 면허 만으로 나이 추정하는게 정확하지 않지만 만 19세에 입학했다는 가정하에 알려드릴게요의사 면허번호는 의사면허 취득 순서에 따라 부여되며, 대략적인 발급 시기를 통해 의사의 경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의사 면허번호는 1950년대 초부터 부여되기 시작했고, 대략 10만 번대는 2020년 전후에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90,000번대 면허번호는 2017년~2019년 사이에 의사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추정돼요의대는 보통 만 19세 전후에 입학하여 6년 과정(의학전문대학원 제외)을 마치고,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고려하지 않아도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시점은 평균적으로 만 25~27세 전후입니다. 따라서 면허번호가 90,000번대인 의사는 대체로 현재 30세 내외, 많아야 초중반 정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언급했듯이 개인마다 졸업 시기나 군복무, 휴학 등 변수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Q. 고환과 음경 사이 연결부와 음경에 뭐 났는데 이게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항생제를 처방받았으나 효과가 없다고 느끼신다면, 감염 외에도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모낭염이나 피지선 낭종으로, 이는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에 작은 혹이나 뾰루지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 외에도 따뜻한 찜질이나 외과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어요포다이스반(Fordyce spots)은 음경, 입술, 눈꺼풀 등 피지선이 분포한 부위에 나타나는 작고 흰색 또는 노란색 점 형태의 정상적인 피지선 돌출입니다. 감염성 질환이 아니며,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고 전염되지 않는 비정상 아닌 구조물입니다. 미용적으로 불편할 경우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음낭과 음경 사이에 오돌토돌한 것이 있다면, 피지선 돌기나 모공각화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위는 피지선이 많아 정상적으로도 돌기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가려움, 고름이 없다면 좋은 징후이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고환에 좁쌀 여드름처럼 보이는 작은 돌기는 흔히 피지 낭종이나 포디스 스팟(Fordyce spots)일 수 있으며, 대부분 정상적이고 무해합니다. 통증, 가려움, 고름, 빠른 크기 증가 등이 없다면 좋은 징후이나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결론은 피부과나 비뇨기과 가셔서 제대로 진료 받고 검사 받아야 정확한 진단 얻으실수 있어요.
Q. 통합간호간병서비스 내용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통합간병서비스를 받고 계시고, 이전 병원에서 영양제를 잘 챙겨 드셨던 경험이 있으셨던 만큼, 새로운 병원에서도 동일한 관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요청입니다. 통합간병서비스는 여러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1대1 간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환자의 필요에 맞는 영양제 복용이 어려운 것은 아닌 경우가 많아요통합간병 시스템에서도 환자의 건강 관리와 복약 지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이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이 경우, 보호자로서 너무 과한 요청이 아니라 오히려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양제는 일정한 시간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간병사들이 여러 명을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영양제를 일정하게 드리도록 요청하는 것은 충분히 합당한 요구라고 보여요병원에서 “시간 맞추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 이 문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가능하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을 통해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명확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어머니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시면서, 새로운 병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는지 간호사와 충분히 소통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영양제 복용이 적절히 관리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Q. 식도염약 재처방에 대해서 알고십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된 약물인 PPI (프로톤펌프억제제)인 라베프라졸(라베니비정)은 위산을 감소시켜 위염, 식도염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전에 위통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면, 약물 복용이 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했던 것 같아요라베프라졸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약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식도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다만, 위통이 재발하거나 이전에 위장에 불편감을 느꼈다면, 재처방을 받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다른 약물로 변경할 수 있는지, 또는 위통을 완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처방(예: 위장 보호제, 다른 종류의 PPI 등)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유방외과 검진 예약일까지 기간이 좀 남았는데 걱정되어 문의드려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금 설명하신 증상만으로는 반드시 악성 질환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겨드랑이, 유방, 쇄골 아래 부위의 간헐적인 뜨끔거림이나 짧은 통증은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스트레스, 생리 전후 주기적인 유방 변화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유방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유방통이나 불편감이 주기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유두 근처 통증 역시 이러한 일시적 변화의 일환일 수 있으며, 자가검진에서 멍울, 발적, 열감이 없었다면 급한 이상 소견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살이 단기간에 10kg 정도 늘었다면, 체지방 증가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유선조직 압박, 피부 긴장도 변화 등으로 유방 부위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히 유방 조직이 지방과 유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민감한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브래지어 압박이 강해지거나 잘 맞지 않는 경우에도 유두 주변 불편감이 생기기 쉽고, 이는 특정한 위치의 통증으로 인식될 수 있죠다만, 유방 외과 검진 예약이 되어 있다면 그대로 예약을 유지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바람직합니다. 영상 검사를 통해 유선조직이나 겨드랑이 림프절 상태를 확인하면 현재 증상이 단순한 변화인지, 혹시 더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지는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너무 자주 만져보며 자극을 주지 말고,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유방 관련 일기(통증 위치, 강도, 주기 등)를 간단히 기록해 두면 진료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뇌질환으로 인한 증상은 두통 이외에 추가증상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뇌질환은 종류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단순한 두통 외에도 여러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종양, 뇌출혈, 뇌염, 뇌경색(뇌졸중) 등은 초기에는 두통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진행되면서 신체 마비, 언어장애, 시야 흐림 또는 시력 저하, 어지럼증, 구토, 기억력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이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신경학적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해요또한 뇌는 운동, 감각, 시각, 인지 등 각 기능이 담당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운동 중추에 문제가 생기면 한쪽 팔다리 마비, 시각 중추에 이상이 생기면 시야 결손, 측두엽 문제 시 기억력이나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두통이라도 양상이 평소와 다르거나 함께 이상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변 사진)어제 약간 혈변을 본 것 같다고 올린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물론이고, 육안으로 대변을 관찰한다 해도 잠혈(숨겨진 피)은 구분할 수 없습니다.대변의 색이나 모양은 섭취한 음식, 소화 상태, 장내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음식물 찌꺼기나 색소 때문에 피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많이들 알려진 대로 철분제를 먹으면 또 흑색변이 나오기도 하구요.따라서 대변 속에 실제로 피가 섞여 있더라도 소량이면 눈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붉은 피가 흥건하거나, 짙은 흑색변처럼 특징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대변 속에 피가 섞였는지 확인하고 싶으시거나, 평소와 다른 대변 양상이 계속된다면 소화기 내과에 방문하셔서 '대변 잠혈 검사(FOBT)'나 필요 시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특히 소화기 건강에 대한 불안이 있거나,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