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운동시 관절소리 나도 괜찮은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운동 중에 어깨나 무릎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흔히 경험하는 현상이며, 대체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보통 관절의 인대나 힘줄, 또는 연골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마찰로 발생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관절이 다소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관절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경되면서 소리가 나는 것인데, 이러한 소리가 반드시 위험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하지만,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닥"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과도한 부하나 부상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는 관절이나 연골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프레스류 운동 중 어깨에서 소리가 나고 불편함이 있다면, 운동 기법이나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해요무리한 중량을 사용하는 것도 원인일 수 있으니, 중량을 조금 줄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통증이 계속되거나, 관절 소리가 더 자주 나고 악화된다면, 정형외과 진료 및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충분한 스트레칭과 웜업을 해주고, 운동 후에는 적절한 회복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Q. 연휴 내에 낮잠잘때 목어깨무겁고 가위 눌림? 수면마비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낮잠을 잘 때만 발생하고, “몸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이 들려는 순간 깬다”는 점에서 수면마비(가위눌림) 또는 입면 시 수면장애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특히 수면 패턴이 흐트러졌을 때, 즉 연휴나 낮잠, 과로 또는 불안이 있는 상태에서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마비는 뇌는 깨어 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고 압박감, 환각, 불안감이 함께 느껴지는 증상으로, 심각한 신체 질환이 없어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어요.또한, 불안장애 경력이 있다면 수면에 대한 예민성이나 자율신경 긴장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목,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수면 중 긴장이나 근육의 이완 부족에서 비롯될 수 있구요. 이럴 땐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낮잠은 20~30분 이내로 제한하며, 긴장을 풀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명상, 따뜻한 샤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낮잠 전 불안감이 심하다면, 스마트폰이나 카페인 섭취도 줄여보세요
Q. 눈썹 위 꼬맨상처 실밥풀고 흉터연고 바르기전 소독솜은 어떤걸 써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썹 위의 실밥을 푼 후 흉터연고를 바르기 전 사용하는 소독솜은 살균력이 있는 '알콜 성분이 적거나 없는 멸균 생리식염수 솜'이 좋습니다. 특히 얼굴 부위는 피부가 예민하므로, 과산화수소나 고농도 알콜 솜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약국에서 ‘멸균 생리식염수 패드’, ‘무알콜 소독솜’, ‘클로르헥시딘 성분 소독솜’ 등을 찾으시면 됩니다. 상처 주위만 가볍게 닦고 완전히 건조된 후 흉터연고(예: 더마틱스, 콘트락투벡스 등)를 바르세요.또한 흉터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상처 위에 붙이는 테이프는 '실리콘 흉터 방지 테이프' 또는 'UV 차단용 흉터 전용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국이나 피부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메디폼 UV 테이프, 하이드로콜로이드 타입 등이 있어요일반 반창고나 종이 테이프는 흉터 보호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부족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다면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거나 모자로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혹시 상처 부위에 붉은기나 통증이 남아 있다면 더 주의가 필요해요
Q. 자고 일어나면 입에서 트러플향 크림파스타 향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고 일어난 뒤 입에서 트러플향 또는 꾸덕한 크림파스타 같은 향이 난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표현이지만, 이는 단순한 입냄새라기보다 입 속, 위장, 또는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러플향과 유사한 냄새는 일부 황화합물(Sulfur compounds), 예를 들면 디메틸설파이드(dimethyl sulfide)가 과도하게 분비될 때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성분은 간에서 대사되며, 장내세균의 변화나 위장 기능 저하 시에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냄새는 주로 간 기능 저하, 소화불량, 위식도 역류(GERD), 혹은 드물게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연관될 수 있죠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식이 변화나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입니다. 만약 최근 유제품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장내 세균이 특정 음식 성분을 분해하면서 트러플향과 유사한 냄새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구강건조증이나 수면 중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입 속 세균이 증식해 비정상적인 방향족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구요간혹 일부 구강 내 세균(예: Prevotella 종류)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생기는 냄새가 향긋한 곰팡이 냄새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약 이 냄새가 꾸준히 지속되고, 동반 증상으로 위장 불편감, 더부룩함, 식욕 변화, 체중감소 등이 있다면 단순한 입냄새 문제가 아니라 소화기 문제 혹은 간 대사 관련 질환 가능성도 있으므로 내과(소화기내과나 간담췌과) 방문을 권합니다. 아울러, 간기능 검사, 위내시경, 헬리코박터균 검사, 장내 미생물 상태를 평가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해요입냄새가 단순한 위생문제를 넘어 체내 대사의 경고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알러지천식약때문에 수면 무호흡증이 올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알레르기 천식 치료제로 처방된 약들은 각각 효과적이지만, 일부는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베타작용제(밤벡정)는 심장 두근거림, 불안, 각성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소론도정)는 일부 사람에게서 불면, 신경과민, 심박수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작용이 수면 중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수면 중 각성반응이나 흠칫 놀람처럼 나타날 수 있죠말씀하신 "입이 닫힌 채 흠 하는 소리와 함께 깸" 현상은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코막힘이나 기도 폐쇄 없이 이런 증상이 갑자기 약 복용 이후 발생했다면, 약제 부작용에 의한 수면 방해일 수 있습니다. 우선 약을 복용한 시각을 조절해보시고, 특히 밤벡정이나 소론도정 복용 시간을 아침으로 앞당기면 밤 수면에 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처방해준 호흡기 내과나 이비인후과에 약 조정 상담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는 마시고, 불편한 수면 증상은 꼭 전달하세요.
Q. adhd는 무조건 부정적인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증상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ADHD는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잉행동 같은 특성으로 인해 일상생활, 대인관계, 학업·직업 수행에 어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창의성, 유연한 사고, 높은 에너지 수준, 위험 감수성 등이 장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생각하거나 반복 업무보다는 변화와 도전이 많은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죠다만 ADHD는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고, 방치되면 우울, 불안, 낮은 자존감, 충동적 행동, 직장, 가정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반드시 약물치료만이 정답은 아니며, 인지행동치료, 코칭, 생활 습관 조절 등을 병행하며 자신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를 "고쳐야 하는 병"이라기보다는, 뇌의 작동 방식이 다른 하나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게 삶을 조율하는 접근이 바람직합니다.결국 ADHD를 부정적인 문제로만 보지 않고, 이해와 수용을 기반으로 한 자기관리와 환경 조정이 중요합니다
Q. 오늘 아침 변을봤는데 흑변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색깔이 부분적으로 흑색에 가깝긴 한데 저게 혈액으로 인한 건지 아닌지는 알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으로는 물론이고, 육안으로 대변을 관찰한다 해도 잠혈(숨겨진 피)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대변의 색이나 모양은 섭취한 음식, 소화 상태, 장내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음식물 찌꺼기나 색소 때문에 피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많이들 알려진 대로 철분제를 먹으면 또 흑색변이 나오기도 하구요. 따라서 대변 속에 실제로 피가 섞여 있더라도 소량이면 눈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붉은 피가 흥건하거나, 짙은 흑색변처럼 특징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대변 속에 피가 섞였는지 확인하고 싶으시거나, 평소와 다른 대변 양상이 계속된다면 소화기 내과에 방문하셔서 '대변 잠혈 검사(FOBT)'나 필요 시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특히 소화기 건강에 대한 불안이 있거나,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저 축구를 하고나면 왼쪽다리가아픕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 왼쪽 허벅지 뒤쪽, 엉덩이 뒤쪽, 발바닥, 무릎 위쪽 허벅지 바깥쪽의 통증은 좌골신경통(좌골신경 자극)이나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에서 흔히 보이는 양상입니다. 특히 통증이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을 타고 내려가고, 오래 앉아 있으면 더 심해진다면 디스크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경우 허리에서 좌골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방사통일 수 있죠하지만 무릎 위쪽 허벅지 바깥쪽도 아프다면, 대퇴신경 또는 장경인대와 관련된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운동 후 악화되거나 특정 자세에서 심해진다면, 골반 비틀림, 햄스트링 또는 이상근(피리포미스) 증후군, 또는 단순 근육 염좌일 가능성도 있구요 만약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MRI 촬영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무리한 운동을 중단하고, 허리 스트레칭과 휴식, 그리고 필요 시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Q. 손마디에 사진좀봐주세요.이게뭔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손마디에 짙은 갈색 착색과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은 몇 가지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만성적인 마찰 또는 압력으로 인한 피부 각질화(태선화)입니다. 손을 많이 쓰거나 무거운 것을 자주 들거나, 책상 모서리에 손을 오래 대고 있거나 하면 그 부위가 자극을 받아 색소가 침착되고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특별히 간지럽거나 통증이 없어도 외관상 변화가 서서히 진행될 수 있어요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이상, 아토피 병력이 있는 경우 손가락 마디에 이차성 피부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색소침착 외에 피부가 갈라지거나, 손톱 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전신질환의 한 징후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일 흑색종처럼 색이 진하고 비대칭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피부암 감별도 필요하므로, 가까운 피부과에서 진찰과 피부확대경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Q. 콧물이 좀 이상하게 나오는데 (사진 더러움주의)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콧물에서 피가 섞여 젤리처럼 끈적하고 덩어리진 형태로 나오는 경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나 상기도 감염으로 인해 비강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코 안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소량의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 피가 비강 내에 머물렀다가 코 점액과 섞이면 마치 젤리처럼 응고된 형태로 나올 수 있어요. 또한, 코를 자주 세게 풀거나 손으로 비비는 습관이 있을 경우에도 점막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건조한 날씨나 실내 환경이 건조하면 이런 일이 더 잘 일어납니다만약 최근에 감기 증상(목 통증, 미열 등)이 있었고, 코피가 났던 경험이 있다면 지금처럼 피 섞인 콧물이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코에서 악취가 나는 누런 콧물, 얼굴 통증(특히 눈 밑이나 광대 부위),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보다는 부비동염(축농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콧속에 생긴 염증이 고름 형태로 쌓이고, 점막이 손상되며 반복적인 출혈과 점액 덩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불편함이 커진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비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