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혈압으로인한 눈 실핏줄터짐 어떻게해야되나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고혈압으로 인해 눈의 실핏줄(결막하출혈)이 자주 터지는 것은 혈관 압력이 높아져서 미세혈관이 쉽게 손상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막하출혈은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며칠에서 2주 정도면 자연 흡수되어 사라지지만, 잦은 발생은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특히 고령이시고 기존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으시다면, 혈관 건강 전반에 더 신경 써야 할 시기죠따라서 우선은 혈압이 꾸준히 정상 범위(예: 120~130/80 이하)로 유지되고 있는지 자가측정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혈압이 변동이 심하거나 평균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복용 중인 혈압약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해 보이구요또한 식단 조절(저염식),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완화 등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눈 실핏줄이 터진다면, 안과 진료도 받아서 망막이나 안구 내부 혈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섬유상피용종(폴립)이라는 것이 얼굴이나 목주변에 생기는데요. 왜 그런것이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섬유상피용종(Fibroepithelial polyp), 흔히 말하는 쥐젖은 양성 피부 종양의 일종으로, 주로 중년 이후 성인에게 생기며 얼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나타납니다. 이들은 작은 피부 돌기로 보이며, 살색 또는 갈색을 띄고 통증은 없지만 미용적으로 불편함을 주기도 해요주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피부의 마찰, 노화, 유전적 소인, 인슐린 저항성 등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특히 비만이나 당뇨, 호르몬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많고,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에게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부위에 잘 생기는 경향도 있으며, 목걸이 줄이나 셔츠 칼라 등과 지속적으로 피부가 접촉하는 부분에서 더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성별로는 여성에게 조금 더 흔하지만, 남성에게도 자주 나타납니다.치료는 대부분 미용적인 이유나 자극에 의한 불편감이 있을 때 시행됩니다. 피부과에서는 고주파 소작, 냉동치료(냉동요법), 레이저 시술 등으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한 약이나 관리법은 없지만, 피부 마찰을 줄이고 체중과 혈당을 조절하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구요. 자주 생긴다면 단순 미용적 문제가 아닌 대사 증후군의 가능성도 고려하여 내과적 검사도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면도를 하다보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를 때가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면도를 하면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이유는 주로 피부 자극과 면도 후 염증 반응 때문입니다. 면도는 피부 표면의 털뿐 아니라 아주 얇은 각질층까지 같이 깎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처럼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붉게 달아오르고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죠새 면도기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붉어지는 이유는 면도기의 날 상태 외에도 면도 습관이나 피부 타입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너무 강하게 누르면서 면도를 하거나, 건조한 피부에 바로 면도하는 경우, 혹은 면도 전후 피부 보습이 부족한 경우에도 자극이 쉽게 생기게 되죠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경우, 면도 크림이나 젤에 포함된 성분에 대한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면도 전에 따뜻한 물로 얼굴을 충분히 적셔서 모공과 수염을 부드럽게 해주고, 자극이 적은 면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도 후에는 반드시 진정 작용이 있는 애프터쉐이브나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구요만약 붉어짐이 자주 반복되고 오래간다면 피부과 진료 및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담낭수술후 재채기? 24일차인데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담낭 제거 수술 후 25일이 지난 시점이라면, 대부분의 경우 수술 부위는 내부와 외부 모두 기본적인 회복이 완료되는 시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복강경 수술로 담낭을 제거했다면, 복벽의 절개도 작고 회복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재채기나 가벼운 기침 정도로 탈장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요현재 말씀하신 것처럼 눕거나 일어날 때 통증이 없고, 재채기 시 복부 통증도 없다면, 수술 부위에 큰 무리는 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복부 수술 후에는 완전 회복까지 보통 6주 정도까지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배에 가볍게 손을 대고 지지해주는 것이 복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전혀 없고 상처도 잘 아물었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앞으로도 갑작스러운 복통, 팽창감, 혹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탈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안과에서 처방 받았던 안약을 넣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이전에 안과에서 받은 레보플록사신(레보플레쉬) 항생제 안약과 옵티브이(스테로이드 포함 소염제)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증상이 재발한 것 같을 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항생제 안약은 세균성 결막염 등 명확한 감염 증상에만 써야 하며, 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제는 오남용 시 안압 상승이나 세균성 감염 악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재처방 없이 장기 사용하거나 반복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따라서 안과가 문을 닫은 연휴 동안 하루 2~3회, 이물감 있는 눈에만 최소한의 기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2~3일 이내 호전되지 않으면 반드시 다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전하게 유지하려면 인공눈물(보존제 없는 것) 위주로 점안하며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안약의 재사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약물 유효기간이 지난 건 아닌지도 꼭 확인하세요.
Q. 팔꿈치 쪽이 찌릿한 통증이 갑자기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팔꿈치에 갑자기 생긴 찌릿한 통증은 흔히 신경이 눌렸거나, 힘줄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경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시작됐다면, 잠자는 자세에서 팔꿈치 주변 신경(예: 척골신경)이 눌렸거나 팔꿈치를 구부린 채 오래 있었다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ulnar nerve entrapment)’ 같은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어요또는 반복된 손목·팔 사용으로 생기는 내측 상과염(골프 엘보), 외측 상과염(테니스 엘보)일 수도 있죠당장 병원에 가지 못한다면 팔꿈치 사용을 최소화하고, 냉찜질로 염증을 줄이며, 압박 붕대나 부목으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방문이 권장됩니다. 통증이 신경을 따라 손가락까지 퍼진다면 신경과 진료도 고려해보세요
Q. 내시경 검사$$$$$$$$$$$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17년간 약물 복용 시 위통증이 계속되었고, 여러 번의 내시경에서 위염·위궤양 소견 외 특별한 이상 없이 최근에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으셨다면, 위산 저하(저산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점막이 얇아지고 위산을 분비하는 벽세포의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위산 과다보다는 저하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요특히 점막이 비교적 괜찮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위축이 진행된 경우 위산 분비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또한 약물 복용 시 위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애매할 경우, 위산 저하에 의한 소화불량 또는 다른 기능성 위장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산구성 위장염과 같은 특수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 다른 지역이라도 이동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주간 제산제 중단 후 위산분비검사나 헬리코박터 재확인, 혹은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녹슨 바늘에 찔렸는데 병원에 가보아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녹슨 바늘에 찔렸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지막 파상풍 백신 접종이 10년 이상 경과되었거나 기억이 불분명한 경우, 감염 예방 차원에서 파상풍 예방주사(톡소이드)를 다시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 바늘이 더럽고 녹슬어 있었다면, 단순한 표재 상처처럼 보여도 세균 감염 위험이나 파상풍균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현재 상처가 작고 출혈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이후 붓기, 통증, 열감, 고름, 발적 등이 생기면 감염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상처를 전문적으로 소독하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나 예방접종을 해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원(외과, 내과, 응급실 등)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해 보여요
Q. 발톱무좀은 무좀약을 먹는게 최선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발톱무좀(조갑백선)은 내복약(항진균제) 치료가 효과적이긴 하지만, 재발이 잦고 치료 기간도 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반복적인 치료에 피로감을 느낍니다. 먹는 약은 비교적 빠르게 곰팡이를 제거하지만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특히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분이라면 간기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복용해야 해요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발톱 환경 개선과 위생 관리가 핵심입니다. 습기 차지 않도록 양말 자주 갈아신기, 통풍 잘되는 신발 착용, 발톱을 짧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먹기 어렵거나 다시 복용하기 부담스럽다면, 국소치료(바르는 약)와 레이저 치료도 대안이 될 수 있구요. 레이저는 통증은 거의 없고 간부담도 없지만, 치료 횟수가 많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결국, 먹는 약이 가장 확실하긴 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와 함께 바르는 약이나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 먹는 약 없이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Q. 모든약물 vs 모든 한약재$$$$$$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약물(소염진통제, 항생제, 항히스타민 등)과 한약재, 심지어 식혜나 양배추즙 같은 자연식품을 섭취했을 때 모두 위통이나 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산과다가 원인일 가능성은 있지만 그 자체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위 점막이 자극받아 통증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민감한 사람은 경미한 자극에도 속쓰림이나 복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자극적인 약물이나 산도가 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죠하지만 모든 종류의 약물과 음식에 반응한다면 기초적인 위 점막 자체의 손상이나 만성 위염, 과민성 위장 증후군 등 다른 문제가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약물이든 음식이든 섭취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위산과다보다는 위 점막 방어기전이 약해진 상태일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