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개복수술 시 전신마취를 한다고 합니다. 전신마취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전신마취는 의식과 통증을 모두 차단하여 수술 중 안전하고 고통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일시적으로 신체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만큼 부작용이나 위험 요소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수술 후 메스꺼움, 구토, 목의 통증(삽관 때문), 기억 혼란, 근육통, 오한 등이 있고 대부분은 일시적이며 하루 이내에 회복되죠하지만 개인의 기저질환(예: 비만, 당뇨)이나 고령일 경우, 마취 회복 지연, 호흡기억 억제, 폐 합병증, 심혈관계 부담 증가 등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어요호흡기 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없더라도 비만과 당뇨는 전신마취와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비만한 경우 기도 확보가 어려울 수 있고, 당뇨는 감염이나 상처 회복을 지연시켜 마취 후 회복이 더디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심장검사, 폐기능 검사, 혈당 조절 등 철저한 사전검사를 진행하며, 이상이 없다면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 상태에 맞는 안전한 마취 계획을 세우므로 과도한 걱정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질문이 중요합니다
Q. 자궁경 후 생리지연되고 갈색 찌꺼기가 나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궁내막폴립 제거 후 첫 생리가 지연되고, 갈색 찌꺼기가 나오는 현상은 자궁경 수술 이후 흔히 나타나는 일시적인 생리 패턴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당시 자궁 내막을 일부 절제하거나 긁어냈기 때문에 자궁내막의 재생에 시간이 필요하며, 그로 인해 생리 예정일이 지연되거나 평소와 다른 형태(예: 갈색 소량 출혈, 찌꺼기 등)의 생리처럼 보일 수 있어요이 갈색 분비물은 오래된 혈액이 천천히 배출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반드시 비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보통 자궁경 후 첫 생리는 수술 후 4~6주 사이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시기의 몸 피로감이나 처짐은 생리 전 증상 또는 수술 후 회복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갈색 분비물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생리가 전혀 시작되지 않은 채로 복통, 냄새,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궁 내 유착이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산부인과에 다시 내원해 확인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기다려보되, 증상이 악화되면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Q.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홍조, 피지분비 증가)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스테로이드 연고 장기 사용 후 나타난 피지분비 증가, 홍조, 모낭염 증상은 흔히 ‘스테로이드 피부염’ 또는 ‘스테로이드 유발 주사 피부염(rosacea-like dermatitis)’으로 불립니다. 연고를 바른 부위만 국소적으로 붉고 피지량이 늘어나며, 특히 턱처럼 피지선이 활발한 부위는 염증성 뾰루지나 모낭염이 반복될 수 있어요문제는 스테로이드 중단 후에도 피부 장벽과 모세혈관 기능이 손상된 채로 회복이 매우 느리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순 트러블 치료보다는 피부 전반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순한 접근이 필요하죠해결을 위해서는 첫째, 항염, 항생 성분이 들어간 연고나 로션(예: 클린다마이신, 메트로니다졸)을 단기적으로 처방 받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둘째, 자극 없는 진정, 보습 위주의 루틴(예: 판테놀, 센텔라, 마데카, 히알루론산)로 피부를 안정시켜야 하며, 스테로이드는 물론 알코올, 박피 성분(레티놀, AHA, BHA) 등도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마지막으로, 턱 부위에 반복되는 염증은 만성화된 주사(rosacea)의 변형일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 후 로제젤, IPL 레이저, 필요시 경구 약물 치료(항생제나 도세사이클린 계열 등)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5년간 지속된 문제이므로 자가 관리보다는 전문 치료가 꼭 필요해 보여요
Q. 엽산이 포진 활동을 촉진 시키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엽산은 일반적으로 포진 바이러스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영양소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군 중 하나로, 면역기능 유지와 혈액 생성에도 필요합니다. 포진(특히 단순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과 관련해서는 면역 저하가 직접적인 재활성화 요인이며, 엽산 자체가 포진을 악화시키거나 직접 유발하는 근거는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다만, 일부 아미노산, 특히 아르기닌(arginine)은 포진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고아르기닌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포진 증상이 더 자주 재발하거나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르기닌 함유 식품으로는 견과류(특히 호두, 아몬드), 초콜릿, 해바라기씨, 해산물, 젤라틴, 콩류 등이 있으며, 포진을 자주 겪는 사람은 이런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이와 반대로 라이신(lysine)이라는 아미노산은 포진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보충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결론적으로 엽산은 포진과 직접적인 관련은 적고, 오히려 면역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량 복용은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그러나 아르기닌이 풍부한 음식은 포진 재활성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포진을 자주 겪는다면 식단 조절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수면, 면역력 유지가 가장 중요해 보여요
Q. 아이가 결막염 걸렸는데 전염성 있는 결막염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아이의 증상이 매우 빠르게 호전되었다면, 전염성 강한 유행성각결막염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이 최소 며칠에서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충혈, 눈곱, 눈의 이물감, 눈물, 심한 가려움증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요하루 이틀 만에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현재는 맑은 눈곱이 약간 있는 정도라면, 단순한 일시적 자극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하지만 아이가 최근에 전염성 결막염을 앓았던 부모와 접촉했고, 처음에 의심 소견이 있었다면 정확한 판단은 안과 전문의 진료 후에 등원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육시설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염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소견서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현재 증상이 거의 없더라도 안과를 다시 방문해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소견서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Q. 임산부 방문경첩 검은쇠가루 금속유해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산부가 방문 경첩에서 발생한 쇳가루(금속 마모 분진)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일반적인 생활 환경에서는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유해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쇳가루는 철, 아연, 니켈 등의 금속 마찰로 생길 수 있는데, 소량이 피부에 닿거나 일시적으로 흡입되는 정도로는 임신 중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 곰팡이가 아닌 쇠가루라면 중금속 독성이나 감염 위험도 낮고, 눈에 보이는 가루라면 주기적인 청소로 관리도 가능해요. 단, 지속적으로 쇳가루가 떨어지는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흡입하게 된다면 호흡기 자극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임산부라면 예방 차원에서 경첩을 교체하거나 청소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걱정이 크시겠지만, 이미 임신 중기 발달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그동안 노출이 심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정비하면 충분히 안전합니다. 경첩을 교체하거나 문고리 무게를 줄여 마모를 예방하고, 먼지가 생겼다면 마스크 착용 후 젖은 걸레로 닦아내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세요. 임산부는 평소보다 환경에 민감할 수 있지만, 쇳가루 노출이 단기적이고 소량이라면 태아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시력이 계속 떨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말씀하신 대로 스마트폰, 컴퓨터, TV 같은 전자기기 화면을 장시간 가까이서 보는 습관입니다. 이런 근거리 작업을 오랫동안 하면 눈의 조절근(모양체근)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가성근시 또는 진성근시가 진행될 수 있어요 또한 수면 부족 역시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고, 눈물 생성 저하나 각막 건조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이 피로한 상태에서 계속 전자기기를 보면 시력 회복도 늦어지고 눈 건강도 점점 나빠질 수 있죠또한, 시력이 나쁜데도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경우, 눈이 더 많은 조절 노력을 하게 되어 눈의 피로도 심해지고 근시 진행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나 20대 초반까지는 시력 변화가 여전히 가능한 시기이므로, 자신의 시력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 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요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영양 불균형, 눈 건조증, 안압 이상, 안구의 구조적 이상(망막, 각막 문제 등)도 시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력이 빠르게 나빠지거나 자주 흐릿해진다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오징어 이빨 먹었는데 위에 상처가날수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오징어 이빨(부리)은 단단하고 날카로운 편이라, 삼킨 경우 식도나 위, 장 점막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아주 드물게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조각이 아주 크거나 뾰족하지 않은 이상 소화기관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출되며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삼킨 직후 심한 통증,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 토혈(피를 토함), 혈변, 복통 등의 급성 증상이 없다면 위장관에 큰 손상은 드물다고 보이는데 우선 경과관찰 하시면서 혹시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보세요오징어 이빨 조각이 특히 크거나 날카로웠고, 삼킨 이후 속이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 계속되는 복통,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만약 걱정이 되거나 소화기계가 예민하신 분이라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 위내시경 등으로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은 물이나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며 위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고, 1~2일간 변 상태나 통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신경과·신경외과
Q. 혹시 성인 ADHD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현재 겪고 계신 충동 조절 문제, 계획력 부족, 과소비, 과식,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 작업기억력 저하 등은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특징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특히 ADHD는 단순히 산만하거나 집중 못하는 것만이 아니라, 실행기능의 어려움(계획, 기억, 충동 억제 등)이 핵심 증상으로 작용해요또한 경계선 지능이 있는 경우, 인지 처리 속도나 상황 판단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ADHD와 유사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 실제로 두 가지 상태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경계선 지능과 ADHD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동시에 진단될 수도 있는 별개의 개념이구요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은 단순한 인지 능력 문제를 넘어서 정서 조절이나 일상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ADHD 여부에 대해 정식으로 평가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성인 ADHD 진단용 설문지와 임상 면담, 필요 시 주의력 검사(CPT 등) 등을 통해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ADHD가 맞다면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 듯 해요증상이 일상 기능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