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탄산수를 마시면 소변이 빨리 마렵다고 느끼는데 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탄산수를 마신 후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느끼는 건 드물지 않은 현상이며,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탄산수는 일반 물과 마찬가지로 체내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마시게 되면 신장이 이를 걸러내고 소변으로 배출하는 과정이 빨라집니다. 특히 탄산수 특유의 청량감과 시원한 느낌은 물보다 더 많은 양을 짧은 시간 안에 마시게 만들 수 있어 결과적으로 소변 생성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죠또한 일부 탄산수는 나트륨이나 기타 전해질이 소량 포함되어 있어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방광을 자극하는 성분이나 산성도(pH)가 높을 경우 방광 민감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상대적으로 마신 양이 같더라도 평소보다 소변이 더 자주 마렵거나 방광 압박감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카페인이 포함된 탄산음료(콜라 등)와 혼동하기 쉬운데,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마지막으로 개인의 체질이나 방광 민감도 차이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탄산수에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은 마신 직후 방광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이는 질환이 아닌 자연스러운 반응인 경우가 많아요. 다만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거나, 야간에 소변으로 자주 깨는 증상이 반복되면 전립선 문제나 과민성 방광 증후군 등의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얼음 먹었는데 배에 가스가 찬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얼음을 먹고 나서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 드는 건 드물지만, 일부 사람들은 찬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했을 때 위장 근육이 자극을 받아 일시적으로 소화가 느려지거나 가스가 차는 듯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위장이 민감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IBS)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얼음처럼 찬 것을 갑자기 먹으면 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불편함이 생기기도 해요다행히 이런 경우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특별한 조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지금 당장은 걷거나 몸을 가볍게 움직이며 배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복부를 살짝 문지르거나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복부 팽만감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약국에서 소화제나 가스 제거제를 구입해 복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은 상황이라면 일단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몸을 편하게 하고, 너무 춥지 않게 조심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세요. 증상이 심해지거나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위장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한 쪽 귀에서 둥둥 소리 왜 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오른쪽 귀에서 "둥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은 흔히 박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이라고 불립니다. 이 증상은 실제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혈류의 소리나 다른 생리적인 리듬이 귀에 전달되면서 들리는 것으로, 심장 박동이나 맥박처럼 리듬감 있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심장박동보다 약간 빠르게 들린다면, 이는 귀 주변 혈관의 흐름이나 압력 변화, 또는 일시적인 중이(가운데귀) 압력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피로, 고혈압, 빈혈, 귀의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특별한 통증 없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또한,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귀지가 막혀 생기는 외이도 문제, 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기능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관이 막히면 귀 안쪽에 압력 변화가 생겨, 박동 소리처럼 내부 소리가 증폭되어 들릴 수 있어요. 특히 감기, 비염, 알레르기 등으로 코막힘이 동반되면 이관 기능이 떨어지기 쉬워 이런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혈관이 근처에서 지나가는 해부학적 구조나 스트레스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증상을 완화하려면 우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해보세요. 또한 고개를 숙이거나 누웠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자세를 바꾸어보거나 온찜질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이명이 한쪽 귀에만 지속되며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 및 영상검사(MRI나 CT)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성기 기둥쪽에 각질같은게 갑자기 생겼거든요 맨날 샤워하고 잘 말려줘요 그냥 갑자기 생긴거에요 혹시 헤스페스 증상에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성기 기둥 부위에 각질처럼 일어나고 가려우며, 부은 느낌이 있다면 피부 자극, 곰팡이균(예: 칸디다), 접촉성 피부염 또는 성병과 관련된 감염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고, 각질이 생기며 부풀어 오르는 증상은 곰팡이 감염(진균감염)에서 흔히 나타나며, 땀이나 습기, 꽉 끼는 속옷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요 매일 샤워하고 잘 말리는 습관은 좋지만, 피부에 자극적인 비누를 쓰거나 너무 세게 닦는 것도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질문하신 헤르페스(herpes)의 경우, 보통은 수포(물집)와 궤양,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단순히 각질처럼 보이거나 가려운 정도로만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모든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단순한 피부 질환인지, 곰팡이 감염인지, 성병과 관련된 문제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비뇨기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자가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는 것이 좋아요
Q.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옮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여드름이나 모낭염은 대부분 피부의 피지 분비와 모낭의 염증에 의해 발생하며, 대개는 개인 피부 상태와 면역 반응에 따라 생기는 것으로 전염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모낭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예: 황색포도상구균)이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상처나 면역력이 약한 부위에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해요친구의 여드름이나 모낭염을 짜다 고름이 튀었다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있거나 피부 장벽이 약한 경우에만 극히 낮은 확률로 균이 감염될 가능성은 있습니다.하지만 고름이 튄 후 바로 씻지 않고 10시간이 지난 뒤 폼클렌징으로 씻었다고 해도, 피부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실제 감염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의 피부는 자연적인 방어막 역할을 하며, 외부의 균에 쉽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얼굴에 상처가 있었거나 짠 부위가 본인의 여드름이나 상처에 직접 접촉되었다면 간혹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관찰은 필요하구요 특별히 붉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긴다면 피부과에 내원하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