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번주 화요일(가임기)에 관계했는데 임신 가능성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저번주 화요일에 가임기 중 관계를 하셨다고 해도, 두 차례 모두 콘돔을 제대로 사용했고, 콘돔이 새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콘돔은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98% 이상의 피임 성공률을 가지므로, 사후 피임약을 따로 복용하지 않더라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에요다만 가임기 자체가 임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불안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관계 이후 삽입 자위 시 피가 비쳤던 것은 임신 초기 증상보다는, 질 점막이 약해져 생긴 자극성 출혈이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출혈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건조한 상태로 삽입할 경우 질벽이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임신 가능성보다 자연스러운 생리 전 증상이나 점막 손상에 의한 출혈 가능성이 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생리 예정일을 지켜보세요. 필요하다면 생리 예정일 이후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Q. 자고 일어나면 계속 손이 붓는데 어디 문제가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붓는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혈액 순환 저하나 수분 정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성이 줄어들고,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밤사이 체액이 손가락 등 말초 부위에 고일 수 있어요또, 취침 중 손을 특정 자세로 오래 유지하면서 혈류가 부분적으로 막히는 경우도 붓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아침에 가볍게 손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을 심장보다 높게 들고 움직여주면 비교적 빨리 가라앉죠.하지만 매일 손 붓기가 반복되고, 통증이나 관절 경직, 열감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혹은 신장 문제 같은 기저 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부종이 아닐 수 있어요. 이런 경우라면 혈액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단순 부종인지, 아니면 특정 질환의 초기 증상인지는 진료를 통해 정확히 구분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내과나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Q. 이거는 착상혈 아니겠죠?(사진 주의)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상황을 보면 마지막 생리가 3월 18일-23일, 그리고 콘돔 없이 질외사정 관계가 4월 8-11일에 있었던 건데 4월 20일에 얼리 임신테스트기로 3번 모두 음성이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착상혈은 배란일로부터 약 6~12일 사이에 발생하는데, 관계 날짜와 4월 20일의 시점을 고려하면 시기가 약간 늦은 편입니다. 또 착상혈은 양이 소량이며, 대개 붉은색보다는 분홍빛이나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고, 닦을 때 묻어나는 정도입니다. 현재 나타난 피가 소변을 볼 때 닦을 때 묻어나오는 정도라면 생리 초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물론 혈액 양상만 보고 파악하긴 어렵습니다다만 생리 초반에는 소량의 혈이 나오다가 점차 양이 많아질 수 있고, 색깔도 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착상혈은 이틀 이상 길게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만약 이 출혈이 계속 이어지고 양이 늘어난다면 거의 확실히 생리로 볼 수 있어요. 다만, 혹시라도 불안하거나 생리양이 평소와 너무 다르거나, 통증이 심하게 동반된다면 추가로 임신테스트기를 며칠 후 다시 사용하거나, 산부인과 방문을 고려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Q. 팔 혈압이랑 다른 부위 혈압이 다를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혈압은 일반적으로 심장에서 가까운 큰 동맥, 주로 팔(상완동맥)에서 측정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신체 다른 부위의 혈압도 비슷하게 유지되어야 하지만, 드물게 동맥의 협착(좁아짐)이나 막힘이 있을 경우, 측정 부위에 따라 혈압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만 혈압이 높다’는 식으로 부위별로 극단적으로 다르게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일반적인 고혈압 패턴은 아니에요. 머리 쪽에만 특별히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압 외에도 혈관 문제나 신경학적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죠요즘 느끼는 관자놀이 통증, 눈앞에 검은 점이 보이는 증상(비문증) 등은 고혈압성 변화보다는 편두통,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혹은 드물게 망막혈관 문제 같은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혈압이 팔에서는 정상인데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혈압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특히 두통 양상이 평소와 다르거나 시야 변화가 동반된다면, 신경과나 안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Q. 평소에 지루성두피염이 생기는편인데 어떻게 제거하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염증성 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특히 스트레스, 계절 변화, 피로, 식습관 등에 따라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증상이 없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생활습관이 달라지면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요최근 들어 증상이 다시 생긴 것이라면 샴푸나 두피 관리 루틴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치료의 핵심은 항염증과 항진균입니다. 우선 케토코나졸, 징크 피리치온(ZPT), 셀레늄 설파이드 성분이 함유된 약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성분들은 두피에 존재하는 말라세지아균(곰팡이의 일종)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죠일주일에 2,3회 정도 약용 샴푸를 사용하되, 너무 자주 감으면 오히려 두피가 더 건조해져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샴푸 후에는 3-5분 정도 거품을 두피에 남겨둔 채로 방치한 후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지루성 두피염에 큰 영향을 줍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증상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피부과에서 약물 치료(스테로이드 로션, 항진균제 등)를 함께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Q. 껌먹다 껌을 삼켰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껌을 삼켰다고 해서 몸에 큰 이상이 생기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껌은 소화가 잘 되지 않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위장을 지나 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돼요일반적으로는 1~2일 내로 대변을 통해 그대로 나올 수 있으며, 특별히 날카로운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를 찌르거나 막을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다만, 껌을 자주 삼키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삼킨 경우, 또는 장에 선천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드물게 장폐색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런 병력이 있다면 유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특별한 증상(복통, 구토, 변비, 복부 팽만 등)이 없다면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사도 평소대로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세요. 이후 복부에 통증이 생기거나 변이 안 나오는 등 이상 증상이 생기면 그때 병원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Q. 하드렌즈 도수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원래 쓰시던 소프트 렌즈를 보여주시면 현재 새로 사용한 하드렌지 관련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베이스커브(BC) 8.10, 도수(D) -3.75로 좌우 동일합니다. 하지만 난시 교정 정보(CYL, AXIS)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드렌즈는 렌즈 자체의 단단한 구조로 인해 경미한 난시는 자연스럽게 교정될 수 있지만, 사진 속 소프트렌즈처럼 CYL -2.25, AXIS 180도와 같은 명확한 난시 교정이 필요하다면 하드렌즈에도 별도의 난시 교정 설계가 포함되어야 해요사진 속 소프트렌즈(ACUVUE OASYS 1-Day, -3.75, CYL -2.25, AXIS 180도)는 난시 교정용으로 설계된 제품입니다.하드렌즈에 난시 교정 정보가 없다면, -2.25의 난시가 완전히 교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정확한 교정 여부를 확인하려면 안경사나 안과 전문의에게 하드렌즈의 난시 교정 설계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목에서 뚝 소리가 났는데요 살짝 어지러움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설명해주신 상황으로 보면, 목에서 "뚝" 소리가 나고 가벼운 어지러움이 동반된 것은 심각한 문제로 보이진 않습니다. 목을 갑자기 돌린 것도 아니고, 단순히 위를 올려다보는 동작 중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경추(목뼈) 관절에서 나는 '기포 파열 소리'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는 우리가 손가락을 꺾을 때 '딱' 소리가 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관절 주변에 있는 액체 속 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목을 들거나 자세가 변하면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거나, 경추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이 아주 짧게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신경이나 혈관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 단순한 어지럼증을 넘어 사지 힘 빠짐, 감각 이상, 극심한 두통,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렇게 차분하게 설명을 쓰는 것조차 어려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현재처럼 일시적이고 가벼운 어지러움만 있고 특별히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다리 저림이 없는 경우라면, 신경이나 혈관의 심각한 손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다만 오늘 식사를 거르거나 수분 부족 등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으니, 가벼운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보시고 경과를 관찰하시면 좋겠습니다. 이후에도 어지럼이 반복되거나, 목 통증이나 팔 저림 같은 추가 증상이 생기면 그때는 신경외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Q. 손이 비엇는데 파상풍은 아니겠죠? 헷갈려서 질문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비닐 포장지나 택배를 뜯다가 얇은 비닐이나 종이에 의해서도 살이 베이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아주 얕은 상처이며, 택배 칼이 닿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면 녹슨 칼날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피가 나지 않고 살껍질만 살짝 벗겨진 정도라면 파상풍균이 침투할 만한 깊은 상처가 아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도 극히 낮아요다만 만약 칼에 닿았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고, 칼이 녹슬어 있었다면 마음 편하게 파상풍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인이라면 마지막 파상풍 예방접종(Tdap, Td)을 10년 이내에 맞았다면 추가접종은 필요 없습니다.만약 접종 기록이 불확실하거나 10년 이상 지난 경우, 상처가 아주 깊지 않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혹시 부위가 붓거나, 심하게 아프거나, 열이 나면서 악화되면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