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신경외과
Q. 허리통증으로 통증의학과 진료를 받았는데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척추 사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주사치료는 이 돌출된 디스크 자체를 없애거나 간격을 넓히는 근본 치료는 아닙니다. 대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신경 주변의 부종을 줄여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증상을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염 작용을 통해 신경통을 완화시키고 일시적인 통증 경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주사치료는 디스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가 아니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자세 교정, 척추 주변 근육 강화가 병행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주사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신경외과적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구요. 즉, 주사치료는 급성 통증을 빠르게 줄이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며,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비수술적 재활이 중요합니다
Q. 안구건조증이 있어도 인공눈물만 있으면 해결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눈물의 질이나 눈 표면의 건강 상태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인공눈물은 가장 기본적이고 즉각적인 완화 방법으로, 일시적으로 눈을 촉촉하게 해주고 통증이나 이물감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돼요. 그러나 인공눈물만으로 완전히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며,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한 경우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만약 인공눈물을 하루에 여러 번 넣어야 할 정도로 불편하거나 시야가 뿌옇고 눈이 자주 피로하다면, 눈물막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눈물점 폐쇄술(누점마개), 항염증 점안제(예: 사이클로스포린, 리피테그라스트), 또는 습열안대와 같은 치료법을 병행해야 할 수 있어요. 인공눈물은 일시적인 보완일 뿐,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면 계속 불편감이 반복될 수 있죠결론적으로, 인공눈물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증상의 빈도와 강도에 따라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원인 분석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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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증 근무력증 치료방법에 관해알려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근육의 힘이 빠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며, 주로 약물치료가 기본이에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예: 피리도스티그민)로, 신경-근육 연결을 돕습니다. 이와 함께 면역억제제(예: 스테로이드, 아자티오프린 등)가 병용되기도 하죠약물치료 외에도 혈장교환술(플라스마페레시스)이나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IVIG)와 같은 면역조절 치료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주로 급성 악화 시에 사용되며, 항체를 일시적으로 줄여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킵니다. 또한, 일부 환자는 흉선종이나 과형성이 있어 흉선절제술(가슴샘 수술)을 통해 장기적인 호전을 보이기도 하구요. 특히 젊은 환자나 흉선 이상이 동반된 경우 효과적입니다.중증 근무력증은 현재 완치는 어려운 질환이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난치성이라 해도 치료 옵션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체 치료제(예: 리툭시맙, 에쿨리주맙 등)도 일부 도입되고 있으니 담당 신경과 전문의와 최신 치료에 대해 상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국소스테로이드 연고 그리고 백내장 수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에 바르는 약물이기 때문에 전신 흡수는 제한적이며, 일반적인 용량과 사용 기간 내에서는 백내장 수술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기간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드물게 눈 내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 부위가 눈 주변이라면 주의가 필요해요특히 백내장의 원인 중 하나가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노출이기 때문에, 피부과와 안과 모두에 현재 사용 중인 약을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항히스타민제는 수술 전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약물이지만, 일부는 수면유도나 진정 효과가 있어 마취 전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생제 또한 일반적으로는 수술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 전 피검사 등을 통해 체크가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약은 수술 전 반드시 안과와 마취과에 알려 조정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정리하자면, 현재 복용 중인 약물들 자체가 백내장 수술의 절대적 금기는 아니며, 대부분 수술 전후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료기록 공유와 사전상담이 중요하니, 피부과·안과·수술 예정 병원 세 곳에 모두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조율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Q. 무릎 주변 근력강화하기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경우 무릎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 뒷쪽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요. 무릎을 보호하며 운동하는 것이 핵심이죠추천 운동으로는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곧게 펴는 레그 익스텐션(무릎 펴기), 누워서 다리를 곧게 들어올리는 직각다리올리기(SLR), 벽에 기대 앉는 월시트, 그리고 수중 걷기나 자전거 타기(실내 자전거 포함) 등이 있습니다. 특히 수영이나 물속 운동은 체중 부담이 줄어들어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도 좋은 전신운동 효과를 주죠단, 모든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시작하고, 반복 횟수나 강도는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리치료사나 정형외과 전문의의 운동 지도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마음이 답답하고 기분이 가라앉아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최근 겪고 있는 감정들은 단순한 일시적 기분 저하가 아니라 우울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분 저하, 무기력, 불면 또는 과다수면, 흥미 상실, 불안, 이유 없는 눈물 등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이는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 정신건강 문제일 수 있어요. 특히 수업이나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이 생기고 있다면 더는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심리적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며, 병원에 가는 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면담이나 설문, 상담을 통해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나 상담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초기 우울 증상은 적절한 치료로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니, 더 심해지기 전에 꼭 상담해보시기를 권합니다.
Q. 성병인지 알수있을까요? 헤르페스 모낭염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특히 두번째 사진은 판별할수 있는게 거의 없네요수포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구분은 안되나 주로 털이 난 부위 주변에 작고 붉은 돌기 형태로 나타나 있어 모낭염(folliculitis) 또는 접촉성 피부염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피부를 긁은 후 연고를 바른 상태에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에 의한 염증성 반응일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전형적인 성병성 수포(헤르페스 2형) 형태는 뚜렷하지 않지만, 초기에는 모낭염처럼 보일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헤르페스 감염의 경우 초기에는 물집보다는 붉은 반점이나 따끔거림, 전신 몸살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편도 부종과 몸살 증상을 경험하셨고, 병변이 주변으로 퍼진 점이 있어 단순한 피부염보다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관계 후 며칠 안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피부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해요당장은 손으로 긁거나 연고를 추가로 바르지 말고, 조속히 피부과나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 중이므로 병원 진료를 미루지 마시길 권합니다
Q. 간수치 매우 높다고 나왔네요ㅠㅠ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남편분의 간수치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습니다. 특히 ALT와 AST는 간세포 손상을, r-GTP는 담즙 정체나 음주·약물 영향 등을 반영하는데, r-GTP가 675로 매우 높게 나온 것은 간 기능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체중 증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또는 복용 중인 약물(예: 진통제, 영양제 등)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술을 안 드신다고 하셨지만,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지방간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런 경우, 가장 먼저 내과, 특히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간 초음파와 추가 혈액검사(HBV, HCV, 지방간 여부, 자가면역검사 등)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에요. 필요하다면 MRI나 간섬유화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간수치 상승이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면 간염, 지방간염, 간경변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눈에 녹내장 의심 소견이 있다면, 안과(특히 녹내장 클리닉 전문 병원)를 별도로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되면 시야 손상이 불가역적이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해요. 즉, 현재는 내과(간 문제)와 안과(눈 문제)를 동시에 빠르게 진료받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Q. 밥 먹고 나서 배가 아프거나 신호가 오면 과민성대장 증후군 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밥을 먹고 나서 바로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 신호가 오는 경우, 소화기관의 신경 반사 작용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위-대장 반사(gastrocolic reflex)라고 하는데, 식사를 하면 위가 팽창하면서 대장을 자극해 배변 신호가 빠르게 유발될 수 있어요.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대장이 민감한 경우, 이 반사가 과도하게 작동해 식후에 바로 복통이나 설사를 겪는 경우가 많죠.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내시경 등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으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IBS는 기능성 질환이라 기질적인 병변은 없지만,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설사, 변비, 복부 팽만 등)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등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구요관리는 식습관 조절이 핵심입니다. 기름진 음식, 카페인, 유제품, 인공감미료 등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진경제, 프로바이오틱스, 항우울제 등)를 병행하기도 해요생활 방식에 맞는 장 건강 루틴을 정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입니다.
Q. 턱과 목에 입술 포진이 번진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입술에 생긴 헤르페스 1형은 보통 입 주변에 국한되지만, 드물게 손으로 만진 뒤 다른 부위로 옮기는 자가접종으로 턱이나 목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입술 바로 아래나 턱에 투명 물집 형태의 피부 변화가 생겼고, 가려움과 따가움이 함께 동반된다면 헤르페스의 확산 가능성도 있어요이 경우 아시클로버 연고를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 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하지만 목에 생긴 증상이 물집이 명확하지 않고 단순히 가렵기만 하다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같은 다른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헤르페스는 대개 집중된 부위에 국소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퍼질 경우에도 동일한 수포성 병변이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에요증상이 확산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