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장외채권으로 미국채를 샀을 때 현재환율시점으로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임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금융 관련 지표 중에 가장 예측하기도 어렵고 대응하기도 난해한 것이 환율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외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원화로 사용할 돈(부동산 매입 등)이기 때문입니다.사실 달러가 비싼 이유는 미국 내 거래되는 채권, 예금의 금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역외거래가 자유롭다면 우리나라에 예금하지 않고 미국에 예금하면 더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보니 달러 수요가 촉발되겠지요.아무튼! 현재 환율시점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금리 수준이 안정되면, 대부분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도 미국의 고금리 정책은 유효할 것으로 보고 25년은 되어야 안정세를 찾을 것 같다고 합니다. 즉, 25년 이후부터는 강달러가 아닌 일반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1,100~1,200대)가령 1,350원에 2년 만기 미국채를 투자하면 세전 수익률은 약 10%가 되겠지요. 그런데 만기 시점에 원/달러가 1,200원이라면 오히려 원화투자수익률은 손실입니다. 따라서 만기가 1년 이내로 남은 미국채권을 사는 편이 조금 나을 것 같고, 아니면 만기를 늘려 10년짜리를 투자하되, 달러가격이 보존되거나 더 높은 수준에 있을 때 중도 매도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매년 5%로 투자한다. 이것을 10년간 유지한다. 이런 전략이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Q.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왜 반비례하나요
안녕하세요. 임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사실 같은 현상을 두가지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 발행되는 3년 만기의 국채의 액면가가 10,000원이고, 표면이율이 4%인 채권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편의상 오늘 발행 시점의 3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4%였고, 그에 따라서 거래되는 가격도 10,000원이였다고 가정해봅니다.이 채권을 투자하는 사람은 매년 4% 수준의 이자를 기대하고, 10,000원을 투자했습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이자는 1,200원과 원금 10,000원을 받을 수 있겠지요.그런데 3개월 뒤에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국내 금리시장도 갑자기 흔들립니다. 그래서 약 5% 까지 상승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상황에서 채권을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은 5%의 수익을 거둘 수가 있겠네요. 그렇다면 3개월 전에 4%의 이자를 기대하고 투자한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요?쉽게 이야기하면 3개월 전에 매입한 채권의 가치는 떨어진 것입니다. 즉 가격도 떨어지겠지요. 학습하실 때 헷갈리시면 금리 변동 전에 보유한 채권의 가치는 어떨까? 그 전에 산사람은 어떨까? 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