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가 무조건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릴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29개월 아이는 자율성과 감정 표현이 폭발적으로 자라나는 시기이므로, 떼쓰고 고집 부리는 게 자연스럽게 발달 과정입니다. 아직 언어로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하므로, 울거나 소리 자르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럴 때에는 지금 속상했겠다고 말하면서 감정을 먼저 공감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놀이는 끝났지만, 다음에 하자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호함과 공감이 균형을 이루어야 아이도 안정감을 느끼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반복해서 알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5살 (48개월) 아들 대화를 할때 자랑이 대부분인데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5살 아이가 자랑처럼 말하는 건 자기 세계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입니다.아직은 공감 능력보다는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사고가 강해서 그런 표현이 많습니다.다만, 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듣는 사람이 어떻게 느낄지 알려주는 연습은 필요해요.예를 들어서, 그렇게 말하면 친구가 좀 속상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같이 했던 이야기도 해보자고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처럼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표현에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자랑도 긍정의 표현이므로, 그 안에 숨은 감정을 읽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Q. 21개월 자녀가 어린이집을 하원시킬때 고민입니다ㅠㅠ
안녕하세요.아이의 반응은 애착의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고 즐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직 21개월이라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 수 있고, 엄마보다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는 단순한 욕구가 앞서기도 합니다. 하원 후에 엄마와 산책을 가거나 간식을 먹는 시간을 만들면 점점 반가운 연결 고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으면, 아이는 엄마를 언제든지 돌아오는 안전기지로 인식하여 덜 집착하기도 합니다. 걱정된다면, 아이가 엄마와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지 잘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아이들한테 착한 거짓말을 가르치는게 장기적으로 좋은 걸까요?
안녕하세요. 착한 거짓말은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사회적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솔직함이 자연스럽지만, 자라면서는 공감과 상황 판단도 함께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선의의 거짓말이 항상 옳다고 가르치는 것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며 표현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좋겠습니다.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고민으로서, 정답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심을 잃지는 않되, 타인에게 존중하는 말하기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