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얇게 저밀어서 양념에 구운 고기를 왜 불고기하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불고기가 왜 불고기가 되었는지는, 결국 우리생활 속에서도 아주 먼 옛날이 아닌 시점에는 오늘 양념갈비/ 양념 소불고기를 해먹자..라는 식의 말이 일반적인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던 일상화된 말이었다는 것에서 출발할수 있겠습니다.당시만 하더라도, 스테이크라던지 직화류의 암소갈비라던지 하는 것이, 지금과 같이 먹고 싶을때면 근처에 식당 혹은 레스토랑에 가서 먹고하는 것이 아닌.. 굉장히 큰 이벤트라던지, 마음먹고 오랜만에 하는 가족의 큰 행사에서 외식에서만 먹을수 있는 특별식이었던 것이었겠습니다. 그러나, 점점 스테이크 직화 암소갈비 등이 좀 더 대중화되고 먹고 싶은 사람은 식당 혹은 Family레스토랑 등에서, 가족과 함께 이벤트성으로 가는 것이 아닌, 젊은 남녀 등이 손쉽게 데이트를 즐기며 이용할 수 있게 사회가 발전하면서 (그동안 우리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되고, 전국곳곳에 20~30층이 되는 신축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기게 되었습니다.) 스테이크라던지 암소갈비라는 고기류의 단어 사용이 좀 더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회자되었고, (이 과정에서 다시 갈비는 암소갈비에서 부르기 쉽도록 갈비..라고 일반화되게 됩니다..) 양념불고기는 이 스테이크나 암소갈비가 아닌 불에 구워먹는 고기의 일종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면서 앞의 "양념"이 탈락되고 불고기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언어는 결국 사람들이 편리하게 부르고자하는 방향으로 많이 바뀌게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2000년대 초기의 많은 온라인상 줄임말들의 사용 등이 특수한 채팅문화로만 여겨졌으나, 현재에는 많은 미디어 등에서 자연스럽게 이용된다는 것입니다.)즉, 굳이 갈비/스테이크가 아닌 불고기류라는 개념에 (양념을 해서 불에 조리하는 방식) 앞에 양념을 붙여서 길게 사용하는 것이 불필요하고 번거롭다고 사회의 화자들이 느끼게 되어 불고기라고 변하고, 또한 동시대적 time process상에서 암소갈비도 갈비라고.. 변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소고기가 아닌 류에는 갈비에 돼지갈비 등 구체화하는 단어를 부치지만 소갈비..라는 용어도 요즘은 거의 굳이 소자를 붙여서 사용하는 용례가 요리레시피라던가 이런 것 이외에는 일상생활에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Q. 소설속 평행세계 설정이 많은가요 ?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평행세계란 것은 과학적인 요소에서 출발하여, 소설이나 미디어에서 차용될 경우, 과학적 관심과 문학적 즐거움/감동을 어떻게 보면 시너지 효과를 줄수 있는, 참 좋은 장편소설 등의 장르에 있어 좋은 소재로 생각이 됩니다.어떻게 보면 선택이라던지, 어릴때 8비트/16비트 게임에서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SAVE를 하고, 추후 나의 소위 망하면, LOAD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평행세계의 가상 시뮬레이션이라고 하겠습니다.특히 만화나 애니화 되었을 때도 흥미도나 흥행을 유발하기에 참 좋은 소재라고 하겠습니다.꼭 한국에 한정하지 않아 애니로 아주 인상적이고 몰입했던 평행세계 소재의 작품이라면 역시 時をかける少女가 있겠습니다...한국소설장르라면 근래에는 한국소설도 SF쪽에 소재를 둔 신선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던 바 평행세계를 주제로 전면에 내세운, 그러한 작품이라면 2000년대 이후의 선자은 - 제2우주 ... 가 있겠습니다....
Q. 에세이 열풍이 독자와 작가 간 관계 형성에 주는 새로운 변화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에세이, 수필 등의 장르의 장점은... 순수한 문학점 관점에서 볼때 독자와 작가간의 거리감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의 예를 들어서, Natsume Soseki - 유리문 안에서...를 보자면 뭔가 읽는 독자가 19세기 초반의 그 일본 세계로 나쓰메소세키가 되어, 혹은 나쓰메소세키의 아주 친한 지인/친구가 되어 그가 살았던 시대, 그가 살았던 그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인생 자체의 공간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있게 되는 듯한.. 어떻게 보면 도나리のSoseki..처럼 소세키의 바로 이웃에 온것 같은 착각을 주며 잔잔히 그의 Episode들을 읽어 나가게 됩니다.즉, 질문자님이 언급한 것처럼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며, 이는 즉 활자를 통한 간접적인 방법이지만 시공간적인 거리감도 줄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시공간적인 거리감의 단축은 문학이라는 장르가 가진 약점, 즉 동영상이나 라이브방송 등에 비하여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상쇄하여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문학매니아들은 더 잘알것입니다...) 일반 대중문화 소비자들에게 좀 더 문학이라는 장르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박진감에 대해 알려줄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것이겠습니다...!!!
Q. 대화이어나갈때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대화에는 여러가지 측면이 있겠습니다.: 대화의 방향성이 있겠고, 대화의 양 또 타이밍도 있겠습니다.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불편하고 연습이 많이 안되어서 고민이시라면, 이런 자기가 대화를 이어나갈때 대화의 구성요소를 생각해가시면서 조금씩 스스로 훈련을 해나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문하신 상황에서는 대화의 양은 조금 적게하고 (**스스로 현재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끼시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화를 하는 타이밍은 뭐 차한잔 한다던가, 커피나 과일을 먼저 준비한 다음.. 이런식으로 또한 차분한 분위기에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시겠는데, 뭔가 답하기도 곤란하고 뭐라할지 모르실때는 상대방에게 질문과 의견청취식으로 방향을 설정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이러한 주제/상황에 대하여 어떤식으로 많이들 하셨는지.. 를 물어본다든가 하면서 자연스레 상대방과 말그대로 대화(말을 주고받음)를 이끌어가면서 서로의 지식과 의견을 공유하며 공감할것은 공감하고, 새로운 정보는 서로 의견을 나누고.. 등등이 좋은 예시가 되겠습니다....
Q.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것도 훈련이 필요 한가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꼭 훈련이라기보다 많이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전부터 늘 강조되어왔지만, 일기를 쓴다던가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며, 일기가 아니더라도 자기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어떤 글의 종류라도 꾸준히 쓴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또한, 이미 수행하고 계신 것처럼 베스트셀러라던지, (**특히 고전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모범이 될만한 것들을 읽으면서 아 저명한 작가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 글로 나타내는구나, 하는 벤치마킹도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즉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처럼, 가시가 돋지 않도록, 꾸준히 생활화하여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Q. 문단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끊어야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문단 Paragraph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끊어야하는가 주제의 구별이라던가, 독자의 이해라던가.. 이런 것이 근본적으로 정의가 있지만, 좀 더 독자편의적, 그리고 메세지에 대한 전달적 도구로서의 적극적 기능에 더 집중히여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즉 문단 자체가 너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 신체적으로는, 특히 요즘은 EBOOK이나 컴퓨터로 글을 읽는 경우도 종이활자를 읽는 것보다 많아졌으므로, 눈자체가 피로해지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좋은 화면같은 것을 써도 종이보다는 전자적/화학적 스크린이 눈에 피로를 더 줄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좀더 전통적인 문단구분보다 더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또한, 이러한 면도 있겠지만, 문단의 구분 및 형태 자체로 독특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있겠습니다.Alice in Wonderland - Lewis Carrol의 제3장으로 들어가보면, 생쥐가 꼬리가 꼬리를 물어 슬프다(tail - tale 동음이의어 활용)고 하는 장면의 독특한 계속이어지는 문단형태 및 특이한 그 문단모양은 이야기자체의 내용을 전달하는 한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하겠습니다...!!!
Q. 일본 대표 소설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어떤 성향의 작품을 썼나요?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노벨상 수상에 빛나는 일본의 거장 川端康成는 역시 질문자님의 묘사대로 섬세한 그 표현이 멋진 雪の国(60년대에 노벨상 수상에 빛나는 선구적 작품입니다.), 伊豆の踊子 등을 저술하며 특히나 그 자연속에 융화된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하나하나가 정말 극치에 빛나는 문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국의 문장 하나하나를 읽다보면 정말 논속에 기차가 다니는 그 장면 속에 독자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또한 90년대 인기작 Love Letter의 그 영화장면도 생각납니다...) 이즈의 무희를 읽고 있자면 마치 갑자기 백석이 되어 가키사키의 그 바다를 바라보는 이즈반도가 고해상도의 3D로 눈앞에 펼쳐지는 그 느낌을 주는, 자연과 인간의 그 섬세한 조화가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 특히나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 문장 중 하나겠는데, - 국경의 長いトンネル을 빠져나오자 눈의 나라였다.... - 는 Anna Karenina의 - 행복한 가정은 모두 다 같은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 등과 버금가는 명시작구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