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소비의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이 매우 심각한 국가였습니다. 이에 일본은 -0.1%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일본의 소비가 살아나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에 따른 '엔저 현상'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발생한 것입니다.
일본의 엔저현상으로 일본에 수입되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게 되었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발생해야 하나 일본의 경우는 타국가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격차가 벌어지면서 발생하였는데, 일본 입장에서는 그럼 금리를 올려야 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일본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비침체'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경기침체 속의 물가상승 즉 스태그플레이션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라서 일본의 경제가 지금 큰일이 발생하였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금리인상카드를 선택할 수 없을 것이라서 미국의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기 까지 견디는 수밖에는 선택지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엔저현상을 막기 위해서 달러매도와 같은 정부의 개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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