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흔히 숙종 시대를 일컬어 환국 정치기라고 표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숙종의 재위 기간에만 3번의 환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환국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숙종의 왕권은 더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숙종이 환국을 통하여 자신의 왕권을 공고히 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숙종이 임금 자리에 오를 때의 집권 세력이었던 남인은 힘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래서 남인의 힘을 약화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남인인 영의정 허적이 집에서 큰 잔치를 하면서 왕의 허락도 받지 않고 궁궐에서 쓰는 천막을 가져가고 궁궐의 악공들을 동원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숙종은 남인들을 쫓아내고 서인들을 적극 등용했는데 이를 경신환국(1680)이라고 부릅니다.
1689년 두번째 환국, 1694년 세번째 환국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