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강아지 행동들 정상인가요?
1. 음식에 대한 집착 및 사료를 급하게 먹는 현상
2. 흥분할때 가끔 소변을 지리는 현상
3. 자기 마음대로 안될 때 짖는 현상
4. 손가락을 깨무는 현상
5개월때쯤 입양받아 부모님이 키우고 계셔서 걱정이 되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부모님과 질문자님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한국의 보호자분들은 소형의 작은 강아지를 선호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 노력의 잘못된 한 반향이 제한 급식입니다.
특히 성장기인 3개월부터 1년까지 집중적으로 식이를 제한하는 방식을 분양하시는 분들이 추천하여
성장에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를 제한하여 아이를 기아에 빠트리는것이죠.
당연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 이라는 사람에서나 적용되는 건강상식(?)을 근거로
정상적인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영유아기에 기아 상태를 만들어 '못크게' 만들어 작은 개체로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인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때문에 "지금 먹지 않으면 다음 밥때까지 굶는다" 라는 강박이 만들어져
한국에서 키워지는 대부분의 소형견은 심각한 수준의 식탐을 가지고 있는것이죠.
즉, 아이의 식탐은 온전히 사람들이 만들어낸 산물인겁니다.
기아 상태에 있는 아프리카 어린 아이들이 허겁지겁 밥을 먹고 음식에 집착한다고 하여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10개월의 견생동안 먹을게 부족한 극악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는점 우선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런 기아 상태에 있었던 아이들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삶을 살아 왔었기 때문에
기저에 깔린 깊은 불안감과 초조에 의해 흥분상태에서 감정 조절이 어려울 수 있어
경우에 따라 흥분상태에서 오줌을 지리거나
짖음, 물기 등의 비 정상적인 행동 양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행동 모두 사람이 만들어낸 산물이란 것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식탐을 제거 하기 위해 사료 급여량을 늘려 자율배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으며
양육자의 사육습관 교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물림 사고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되도록 자율배식 전환과 사람과 동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양육하고 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자녀분인 질문자분께서 부모님을 교육하는건 거의 대부분 실패합니다.
부모님들 기저에 깔려있는 연륜우위를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을 교육할 훈련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니
거주지 주변에 있는 "보호자를 교육" 하는 컨셉의 훈련사분을 섭외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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