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복용 중인 약은 카나브(피마사르탄)와 노바스크(암로디핀)로 보입니다. 두 약 모두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병용 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이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혈압이 116/59, 114/57 mmHg로 측정되었고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정상 범위”로 볼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이완기혈압이 60 mmHg 미만으로 반복 측정되고 증상이 있다면 상대적 저혈압 상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40대 남성에서 이 정도 수치는 위험 수준은 아니지만, 약물 용량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우선 다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같은 시간대에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2회 이상 재측정합니다. 둘째, 누운 상태와 일어난 직후 혈압을 비교해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여부를 봅니다. 셋째, 탈수, 최근 체중 감소, 식사량 감소, 과도한 운동 등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타당합니다. 수축기혈압이 100 mmHg 이하로 반복 측정되는 경우, 실신 전 느낌이나 실제 실신, 흉통, 호흡곤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현재처럼 경미한 어지러움만 있고 혈압이 110 mmHg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당장 응급으로 갈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약물 조정 여부 판단을 위해 이번 주 내 외래를 앞당겨 상담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는 말고, 내일 아침에도 비슷하게 낮고 어지러움이 지속되면 병원에 연락해 조기 방문을 권합니다. 오늘은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피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