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의존증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37살 여자입니다.
술이 몸에 안좋다는거 기본적으로 압니다.
거의 매일 술을 달고 사는 입장에서 습관적으로 찾는것도 있고 온갖 이유를 대며 술을 마시는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남친과 동거를 시작하면서 그사람이 싫어하니까 앞에서는 3일이고 4일이고 안마시게되는데 일 특성상 한달에 열흘은 같이 있지 못하니 그때는 또 원한맺힌 것처럼 몰아마십니다.
상황따라 음주가 달라지는것도 중독인가요?
그렇다면 혹시 최면요법으로 알코올 거부성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어느정도 알코올 의존증 선에서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권준구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알코올의존증이 있는 경우 사용하는 약 중에서 알코올을 먹을 때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막아버리는 약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최면요법의 효과와 비슷하겠습니다.
알코올 의존성(중독)이란, 알코올을 포함한 물질 중 일부(알코올, 담배, 마약 등)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생기는 의존성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존성은 행동적 및 신체적 의존을 의미합니다. 행동적 의존은 알코올 섭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문제 행동이고, 신체적 의존은 알코올 장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알코올에 대한 내성과 금단 증상입니다. 내성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차 더 많은 물질을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단은 해당 물질을 끊을 경우 발생하는 여러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말합니다. 요약하면, 알코올 의존성은 알코올을 장기간 사용하여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 행동이 빈번히 나타나고, 알코올 금단 또는 내성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알코올 의존성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체적 합병증 및 알코올성 치매 등의 정신 질환을 유발하여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환자의 술 문제로 인해서 가족 기능에 손상을 입히는 가족병으로 확대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다각적 중재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① 해독 및 금단 증상을 제거합니다. 충분한 식사, 다량의 비타민, 항불안제 대치 요법을 시행합니다.
② 알코올에 의해 야기된 신체 증상 및 내과적 질환을 함께 교정합니다(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
③ 알코올 섭취에 대한 인지적 왜곡을 교정해야 하고, 기존 정신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④ 약물 치료 : 아편양제제 길항제인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를 사용합니다. 이 약제는 알코올 의존성의 재발 가능성을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⑤ 가족 치료 : 가족들은 알코올로 인한 문제에서 환자를 보호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⑥ 입원 치료 : 심한 내과적, 정신과적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 적절한 외래 치료 그룹이나 시설이 없는 경우, 외래 치료에서 실패한 병력이 있는 경우 입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⑦ 재활 프로그램 : 재활 프로그램은 금주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이러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 술 없이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환자를 돕는 것, 재발을 방지하는 것으로 구성됩니다.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병정보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알코올 중독을 의심할 때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으로 CAGE라는 것이 있습니다.
1. 음주량을 줄이거나, 끊어야 되겠다고 느낀적이 있는지..
2. 술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지..
3. 술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
4.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 술을 드신 적이 있는지..
이 4가지 설문에 대해서 1개 이상 맞다면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2점 이상이라면 중독이라 볼 수 있구요.(물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기는 하지만요.)
적어주신 걸로 봐서는 최소 1점 이상인 듯 합니다. 걱정 되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서민석 드림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알코올 의존성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①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깁니다. 내성이란 같은 정도로 취하기 위해 전보다 많은 양의 술이 필요하고, 전과 비슷한 양의 술을 먹으면 전처럼 취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② 알코올에 대한 금단 현상이 있습니다. 금단이란 장기간 많은 양의 술을 섭취하다가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불안, 불면,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때 다시 술을 먹으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③ 원래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술을 먹게 됩니다.
④ 술을 끊고 싶어 하고, 끊으려고 노력도 하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⑤ 술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직업적 활동을 제대로 못합니다. 또는 재충전을 위한 활동을 포기합니다.
⑥ 술 때문에 생겼거나 악화될 수 있는 병이 있는데도 계속 술을 먹습니다.
⑦ 술을 구하고, 마시고, 깨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합니다.위의 진단 기준 중에서 3가지 이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 알코올 의존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정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병적인 음주의 양상을 나타내거나 음주에 의한 사회적 또는 직업적 기능 장애와 더불어 내성(tolerance)이나 음주의 감량·중지에 따라 금단 증상(이탈 증상)이 생기는 현상을 가리킨다. 알코올의존증이라는 병명은 최근에 사용된 용어이며 이전에는 만성알코올중독이라 했다. 그러나 음주를 하는 동안에 일어나는 행동상의 변화는 중독의 개념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그 행동상의 변화에 주목하여 알코올병(alcoholism)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진석 치과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