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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내일도모레도
오늘도내일도모레도23.10.24

태종의 처남들은 사사될 정도로죄를지었나요?

태종은 사후 세자를 쥐고 흔들것을 염려해서 세자의 외척들을 광적으로 숙청했는데 이중 숙청된 자신의 처남인 민씨형제들은 죽음을당할정도의 죄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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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들이 죽을 만한 죄는 딱히 없었습니다.


    여흥 민씨 가문은 고려 말에 왕실과 혼인할 수 있었던 재상지종 가문 중 하나입니다. 이성계도 이를 알았기에 사돈관계를 맺은 것이겠죠.


    더욱이 민무구ᆞ민무질은 왕자의 난 때도 참여한 공신들인 만큼 공이 컸다면 몰라도 죄를 지은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태종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즉위하여 정통성 측면에서 다소 하자가 있었습니다. 이에 왕위를 세자에게 넘기겠다는 선위 퍼포먼스를 자주 선보였죠.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항하는 역신들을 색출해내려 함이었습니다.


    민씨 형제의 경우 분명하게 태종의 선위를 반대했으나, 태종의 농간에 걸려 태종의 선위를 희망하는 불충한 무리들로 낙인찍힙니다.


    게다가 그들이 유배를 갔음에도 그 주변의 수령들이 민씨 형제를 찾아와 인사를 할 정도였으니 태종의 눈에는 아니꼬왔을 게 분명합니다.


    따라서 태종의 정통성을 거슬러 세자에 줄을 대고 그리하여 나중을 도모하였다는 괘씸죄에 걸려 민씨 일문이 도륙난 겁니다. 어디까지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짐작하여 처리한 케이스이지, 민씨 형제들의 잘못은 딱히 없습니다. 있다 쳐도 죽을 만큼인지는 의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