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의 기준이 따로 있나요?
스캠이란 기준이 참으로 모호한 것 같습니다.
스캠의 기준을 넓게 잡으면 지금 나온 암호화폐의 상당수가 스캠이 될 것 같고
스캠의 기준을 좁게 잡으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암호화폐를
스캠으로 부르는 것인지? 그리고 스캠에 대한 정보를 혹시 얻을 수 있는 곳도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 설명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중에서 스캠성 프로젝트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술력(기술을 실제로 구현하였는지 여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앱, 웹사이트, 블록체인 메인넷의 존재 여부)
-> 스캠 프로젝트의 경우 실제 기술력이 없고 백서에서 말한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앱 등이 제때 개발되어 출시되지 않으며, 웹사이트가 다소 허접한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프로젝트 팀원들의 능력(경력, 인지도, 능력, 평판)
-> 보통의 프로젝트의 경우 팀원들의 실명과 실제 사진, 경력, 자신의 전문 분야 등의 정보을 공식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링크드인 계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캠성 프로젝트의 경우 인터넷에서 떠도는 다른 사람의 사진을 올려 둔다든가, 아니면 그림으로 대체해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파트너십(어느 곳이 투자를 했고, 어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가 여부)
-> 제대로 운영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파트너십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밝히고 있고, 뉴스 기사를 검색하면 그러한 내용이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스캠성 프로젝트의 경우 전혀 관련이 없는 파트너사의 로고를 올려둔다든가 하며, 뉴스 기사나 웹을 검색해도 관련 내용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백서의 내용(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하며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가의 여부, 설득력)
-> 스캠 프로젝트의 경우 백서가 허무맹랑하여 지나치게 이상적이거나 내용이 너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실현 가능성이 적고 그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익모델(토큰을 발행하고 그것이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할 만한, 납득할 수 있는 수익모델의 존재 여부)
-> 스캠 프로젝트의 경우 자신들이 발행한 토큰이 어떻게 하면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 설득력있게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저 막연하게 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무책임한 약속을 하면서 두루뭉술하게 설명하곤 합니다.
마케팅(언론보도, 이벤트, 인지도, 토큰 세일 결과)
-> 스캠 프로젝트의 경우도 언론보도는 이루어질 수 있으나 메이저 언론사가 아닌네임벨류가 현저히 떨어지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에 대한 인지도도 떨어질 뿐더러 토큰 세일도 부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장된 거래소(대형 거래소 상장 여부, 대형 거래소일수록 거래량이 높아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 경쟁력이 있고 제대로된 프로젝트의 경우 상장을 중대형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더 경쟁력이나 기술력이 있는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하죠. 어떤 프로젝트가 장기간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상장을 미루거나 상장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그 프로젝트는 스캠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얼마나 널리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있는지, 실 사용 유저의 수
->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유저 수가 중요합니다. 유저가 많다는 말은 곧 돈이 된다는 것이고 돈이 되면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므로 토큰 경제가 원활하게 순환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캠성 코인의 경우 실 사용 유저도 현저히 적을 뿐더러 토큰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고 거래가 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창성, 창의성(해당 프로젝트가 비슷한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나온 것일수록 좋음)
-> 대부분의 메이저 코인들은 자신들만의 독창성, 독자적인 기술력,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스캠성 프로젝트의 경우 이런 측면에서 사업을 주도한다기보다 뒤따라 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형성 및 유지, 관리 능력
-> 스캠성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프로젝트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보다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불확실하거나 부정적이므로 어떻게든 당장 본전이라도 찾고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여서 유저들을 늘리기 보다는 에어드랍과 같은 손쉬운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캠성 프로젝트의 경우 유저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상 활동이 없는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큰 매트릭스 및 이코노미가 합리적인지의 여부
->스캠성 프로젝트의 경우 발행한 토큰의 분배 측면에서 불합리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팀의 몫으로 분배된 토큰의 수량이 너무 많다던가, 개발팀의 몫으로 분배되어 있지 않지만 사실상 개발팀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히 스캠이라고 부를수 있는 기준은 확실하게 없는거 같습니다. 딴지를 걸고 꼬투리 잡을려하면 잡을수 있는게 코인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 기준에서 스캠의 기준은 지속적인 개발의 부족과 회사의 자본 정도, 마케팅의 수준과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스캠을 가리지않나 싶습니다.
결국 돈 벌어다주면 최고고 잃으면 스캠이 되는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