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박헌영은 왜 북한 1인자 자리가 올라가지 못했나요?

Question

안녕하세요.

과거 일제 시대의 역사를 보던 중 박헌영이란 인물이 김일성 보다 더 지식이 많고 한때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오는대 왜 1인자는 박헌영이 아닌 김일성이 되었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박헌영은 광복 직후 조선공산당을 재건합니다. 소련과 중화인민공화국의지원에 조선공산당 북조선 분국을 세우고 북조선분국 중심으로 조선노동당이 주도하면서 약화됩니다. 1948년 월북한 이후 북한 정부 수립 뒤 부수상을 역임하나 6.25 전쟁 직후 패전 책임으로 숙청됩니다.

반면에 김일성은 만주에서 동북항일연군 활동하다 소련으로 넘어가 소련 극동군 제88독립보연여단에서 활약하다 소련군과 함께 북한으로 넘어와 소련군의 지지를 받아 권력을 강화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박헌영이 북한1인자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결론 먼저 말하면 권력 획득을 위해 김일성과 함께 남침전쟁을 주도했다고 합니다. 박헌영은 스탈린과 김일성에게 자신의 말 한마디면 남한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는데, 막상 전쟁이 일어나고 보니 남한에 유의미한 빨치산 조직은 없었고 남한과 유엔군의 강한 반격에 당초 목적은 완전히 실패하고 만다. 이때문에 6.25 전쟁부터는 권력투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권력 투쟁에서 밀리는 와중에도 김일성과 맞먹으려 들기만 했고, 결국 미국과의 간첩 혐의로 숙청당했다고 합니다.

박헌영의 월북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북한 박헌영은 자신이 남한 내 공산주의 세력을 온전히 장악하기 위해 1946년에 만들었던 남조선로동당을 뒤에서 조종한다. 월북 초기에는 "김일성과 소련 점령군이 국내파 공산주의자들을 배격하고 김일성 빨치산 부대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공산혁명을 추진함으로써 많은 잘못이 저질러지고 있다", '김일성의 무력통일 노선으로는 남한 혁명을 달성할 수 없으며 평화적 방법으로 남한 정국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소련의 지지를 얻고자 하였지만 스탈린이 싫어하는 코민테른 관여 경력이나 김일성 같은 소련군 복무에서 보여준 신임도 없었기에 소련의 눈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자신의 권력 획득을 위해 이남에서 빨치산을 선동하여, 이남의 동포끼리 싸우게 하여 죄없는 인민들을 희생하게 만들고도 일말의 죄악감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조선노동당 간부와 병력을 남파해서 빨치산 조직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려고 시도했다. 정작 이남에서는 빨치산들이 대대적으로 소탕되었고, 6.25전쟁 개전 당시 김일성의 발언을 보자면 한국의 '북침'에 대응할 어려움으로 빨치산 소탕을 들 정도로 이 문제를 김일성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헌영은 김일성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빨치산의 세력을 과장하는 발언을 자주 했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박헌영은 남조선 노동당의 당수로 남한의 공산화에 주력해왔으나 6.25남침 실패를 구실로 김일성에 숙청당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