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라는 이름의 유래는 신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화랑인 연랑이 친구인 술랑, 남랑 등과 함께 함께 금강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가다 이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영랑은 맑고 잔잔한 호수와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물 속에 잠겨 있는 모습에 도취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고 이곳에 머물렀는데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됐다고 한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구슬을 감춰둔 것 같은 곳’이라 하여 영랑호의 신비로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명칭은 신라사선 중 한명인 영랑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신라사선인 영랑, 술랑, 남랑, 안상은 신라 효소왕때의 화랑들로 강원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련을 했는데 전설에 의하면 도성 금성에서 열리는 무예대회에 참석하여던 영랑이 속초에 이르러 빼어난 영랑호의 경치에 빠진 나머지 무예대회도 잊고 계속 머물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