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지나 오징어, 문어 같은 두족류들이 먹물을 뿌리는 이유는 주로 생존을 위한 방어기제입니다.
보통 먹물 구름을 만들어 천적의 시야를 가리고 혼란을 야기하여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마치 연막탄을 터뜨려 적을 혼란시키는 것과 비슷하죠. 또한 먹물은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 먹물을 뿌리고 난 후 주변 환경과 동화되어 천적의 눈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두족류의 먹물에는 천적의 미각을 마비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잠시 동안 맛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포식을 막을 수 있고, 먹물 분사 시 발생하는 강한 압력으로 천적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공격을 빗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먹물은 주로 멜라닌 색소와 점액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는 먹물의 검은색을 내고, 점액질은 먹물을 끈적하게 만들어 물속에서 퍼져 나가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먹물 분사는 두족류들이 살아남기 위해 진화시킨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라 할 수 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