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런 말은 총이 머리에 겨눠진 인질에게
"너가 죽으면 범인도 죽을 태니까 죽을 걱정 말고 용감하게 싸워라"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시 단종은 겨우 12살 이었습니다 조선 기준으로도 한참 어린 나이였어요
거기다가 문종은 세자시절 빈으로 들인 3명 전부 이혼또는 사망하고
단종의 어머니 현덕황후도 단종 낳자마자 죽었고
단종의 할머니 현덕왕후도 이미 한참전에 사망했으니
외척세력조차 없었습니다.
세조로 즉위한 후 몇번이나 일어난 단종 복위 운동을 모조리 문제 없이 진압
할 정도의 실력자면서
조카던 친동생이던 뭐던 가리지 않고 전부 처리한 냉혈한이
심지어 주위 사람들 까지 전부 자기 편으로 만든다음 왕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12살 꼬마아이한테 버티라고 하는건 너무한 요구죠
거기다 주위 신하들이 전부 수양대군 편이라고 본인이 직접 말하셨는데
그런 상태에서 단종이 무슨 명령을 하던 그게 통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