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4살 여아와 함께 키워도 되나요?
딸이 개를 강아지때 부터 키웠습니다.
시집가서 벌써 두아이가 태어났는데
계속 애완견과 같이 양육하는것이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할머니 입장에서 두 손녀딸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기관지 피부건강에 개가 미치는 해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https://diamed.tistory.com/264
자료를 보시면 서구권 국가에서 나오는 논문과 신문기사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수의사들이 작성한 기고문이나 논문이 아니라 소아과전문의나 사람의사들의 기고문입니다.
반려동물 선진국인 서구 국가에서는 반려동물과 영유아, 신생아, 임산부와의 접촉을 권장하지만
아직 반려동물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동아시아에서는 반려동물과 영유아의 접촉으로 병이 생긴다는 오해를 많이 하지요.
뭐 당연한겁니다. 할머니 입장이라 당연한것이겠지요.
우선 피부 건강 부분에서는 아토피 걱정을 하시는듯 한데 이또한 신생아 혹은 임산부가 임신해 있는 동안 동물과 2회 이상 접촉시 신생아의 평생동안 아토피 발생율이 현저히 감소한다는게 학계 정설입니다.
또한 기관지염 또한 천식등을 말씀 하시는것으로 보이는데 이또한 아토피와 유사한 면역계 질환으로 태아 혹은 신생아 시절 접촉으로 평생 발생율이 감소하는게 정설입니다.
할머니로서 손에 잡히면 터질까 아끼고 아까운 손주들이라 걱정되시겠지만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게 손주들을 위한 가장 좋은 할머니의 배려이니
손주들을 위한다... 생각하시고 같이 즐겁게 지내시면 됩니다.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소아들의 정서발달에 좋다는게 정석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워서 아이들의 정서 발달되는게 아니라
강아지를 대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정서발달이 이뤄지는것이니
할머니의 표정과 태도 하나하나에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보입니다.
강아지를 보며 못내 찌푸려지는 표정과 따님에게 주는 무언/유언의 압박이
손주들에게는 자신들의 편인 강아지에 대한 압박으로 느껴지며 정서발달에 좋지 못하고 할머니에게 거리감을 둘 수도 있으니
적응하기 힘드시더라도 강아지와 친해지시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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