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완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네덜란드병(Dutch Disease)은 어떤 국가에서 한 부문(일반적으로 광업, 자원산업, 수출 등)의 경제 성장이 비상한 규모로 발생하면, 그 국가의 다른 부문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네덜란드병의 이름은 네덜란드의 1960년대 자연가스 발견 후 석유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네덜란드의 수출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제조업과 농업 등의 부문에서 생산성 감소와 취업 감소가 발생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국가에서 대규모의 자원 발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 해당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한 통화로 인해 그 국가의 수출물 가격이 비싸지고, 국내산 물건의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의 다른 산업군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또한, 해당 국가의 수출국가들이 수출제품의 가격이 비싸져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네덜란드병은 단기적으로는 특정 부문에서의 경제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전체의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경제 구조의 다각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