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19살 수험생입니다. 어제 과외손생님이 수업준비를 안해서 너무 화가나 오늘 공부를 하루종일 못했습니다. 화가 나는게 그냥 삐진정도가 아니라 막 살인충동이 들정도로 격분이 느껴집니다. 감정이 지나치게 강한거 같아요. 사실 이런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남들이면 그냥 화가날 정도의 일을 저는 격분하며 살인충동까지 듭니다. 그러면서 공부에 자꾸 집중이 안돼요. 일반인들이 보기엔 게으른 사람의 핑계처럼 들릴 수 있지만 공부를 안하는 동안 계속 인타넷으로 분노를 조절하는법. 그리고 분노조절 장애와 같은 관련 정신질환을 스스로 의심해보기도 하고 그럽니다. 수능이 얼마 안남아서 하루하루 집중하며 잘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루를 날리는게 나무 한심하고 볼품없게 느껴집니다.. 너무 괴롭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구요....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정신과 예약도 정기검진일이 아니라 최대한 빠르게 잡아놓았습니다. 오늘도 차마 익명으로 인터넷에서조차 언급하기 어려운 행위를 오늘 몰래 했거든요.(물론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아닙니다.)
정신과까지의 날이 아직 남아서 그런지 너무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네요.. 이런 정신질환으로 중요한 공부를 놓치는게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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