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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달한까치261
활달한까치26123.07.13

우리나라 트로트는 언제부터 시작 되었나요?

요즘에 트로트 가수들이 인기를 받고 있는데

트로트라는 장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일본의 엔카랑 비교해서 어떤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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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양에서 전기 녹음기술이 개발되고 음반회사 제작 체제가 확립되며 당시 유행하던 서양 대중가요들이 1920년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던 일본으로 전해지고 그러한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의 서양식 대중가요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 1920년대 말~ 1930년대 초부터 일제강점기를 겪고 있던 조선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의 노래들은 트로트도 엔카도 아닌 단지 그 시절 유행하던 외국 가요와 현지 지역색이 융합한 유행가, 가요였습니다.

    1930~1940년 즈음 백년설, 고복수, 이난영 등을 중심으로 여러 명곡들이 유행했고, 당시 트로트를 흔히 유행가라고 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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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엔카가 들어온게 우리나라에 맞춰 트로트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193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고 70년대 돼서 대중음악의 주가 되었습니다.

    엔카는 일본 전통민요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트로트는 왈츠나, 탱고, 블루스 등의 다양한 서양음악을 받아들이고 혼합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에 맞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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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트로트는 1920년대 「시드른 방초」 등 일본 엥카의 번역·번안곡이 인기를 모은 이후, 1928년 문수일 작사, 김서정 작곡의 「세 동무」에 이르러 창작곡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1932년 이애리수가 부른 「황성의 적」(일명 「황성 옛 터」)을 거쳐, 1934년 고복수가 부른 「타향」(일명 「타향살이」)과 1935년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에 이르러 그 형태가 확고히 정착되었다.

    한국가요와 일본가요의 본질적 차이는 양식화된 것과 덜 양식화된 것의 차이로 본다. 이는 일본가요가 세련되었으나 억압적인 반면, 한국가요는 거칠지만 자유롭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엔카는 유동의 폭이 좁고 양식화되어 있는 반면 트로트는 음고 유동의 폭이 넓고 임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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