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빌려준 돈 돌려받는 방법, 고소방법, 법률 관련 질의
안녕하세요, 멍청하게 친구에게 대출까지 해가며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주어
현재 대출금액만 7,360만원입니다.(친구에게 빌려준 돈 7,820만원)
이와 관련해서 질의드릴게 있는데요,
지금 손발이 벌벌떨려서 글이 두서가 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빌려준 돈, 날짜 이력 및 제 대출현황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빌려준 돈>
<대출 현황>
제가 정말 어리석고 멍청했다는 것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려면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질의드립니다.
(편의상 그 친구를 을로 표현하겠습니다.)
우선 을과 통화했던 녹취록, 사진으로 받은 차용증+신분증(빚이 5,000만원대일 때, 날짜 이미 지남),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세지 전부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불과 몇 분 전에도 을과 통화를 했고, 을은 여전히 저에게 돈을 꼭 갚겠다는 소리를 합니다.
보다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은행 직원인 을은 1월경 해외 업체에 보낼 돈을 송금 실수 했고,
그 돈을 메꿀 돈이 필요하다며 여기저기 전화를 했습니다.(얘기를 들어보니 초등학생 때 이후 만난적도 없던 사람에게까지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2. 그렇게 한참 조용하다가 4월달에 다시 전화가 왔고 저는 돈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을의 말에 멍청하게도 더 빌려줬습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전화가 왔으나 이제 더는 빌려줄 돈이 없다며 거절했지만 계속되는 전화와 죽고싶다는 말들에 지쳐 또 멍청하게 빌려줬습니다.
3. 그나마 6월까지는 제 월급으로 빌려줘서 문제가 없는데 그 이후부터가 문제입니다. 을은 저에게 안전한 대출이라며 주택청약담보대출을 요구했고 저는 절대 대출은 안된다고 완강히 거절했었으나 결국 보시는 바와 같이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까지 해가며 돈을 빌려줬습니다.(이 과정에서 수많은 통화가 있었고 언성을 높이는 대화도 있었지만 결국은 빌려줬습니다.)
4. 을은 항상 통화는 꾸준히 해왔고 어떤 식으로 갚을건지 말은 했기에 멍청하게 그 말을 다 믿었습니다.(물론 중간중간에 증거자료들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지금 보니 다 거짓자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믿었던건 을과 저의 어머니가 친분이 있으시고 또 멀지만 친척관계라는 것이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통화는 꾸준히 해왔던 을의 통화가 점점 줄어들고 핸드폰도 항상 꺼져있는것에 의아해 오늘 을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을의 부모에게 진작 통화하지 않은 이유는, 자기 부모가 나에게 돈을 빌렸다는 사실까지 알면 죽을 것이라며 제발 그것만은 하지 말아달라, 자기가 꼭 갚겠다 한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5. 을이 본인이 다니는 은행의 자금을 5억 가량 횡령을 했고, 부모는 그걸 갚아주려고 집도, 차도, 패물도 모두 싹 다 팔고 가게까지 정리하며 이자 갚는 것도 빠듯한 상황이라는겁니다. 다닌다던 은행은 이미 5월에 진작 그만뒀는데 어디에다가 그 돈을 사용한건지는 을의 부모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집에서도 2달정도 전에 나가 연락도 안되는 상태랍니다. 저에게 돈을 주고싶어도 더이상 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당장에 이자만 갚기에도 빠듯하다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왜 진작 자기에게 전화해서 확인하지 않았냐면서요..
6. 을은 제가 오늘 을의 부모와 통화한 사실을 모르고 있어서, 조금 전 통화할때도 어떻게든 급한건 꼭 처리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대체 을이 어떤 방법으로 그 큰 돈을 구해서 갚겠습니까? 상황을 보니 사채에도 손을 댄 것 같습니다.
7. 앞길이 너무 막막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개인정보를 남기자면 현재 30대 초반의 남자이고, 세후 약 4800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신차 할부를 갚고 있습니다.
부디 제가 지금부터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시면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진짜 저같은 멍청한 새끼는 살 자격도 없겠지만 부디 살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