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 당시에 화폐를 어떻게 지니고 다녔는지가 궁금하군요.
옛날에는 지갑이 따로 없어서 엽전을 들고 다니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엽전 구멍에 실을 꿰어 옆구리에 차고 다닐 수 있게 한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에 처음으로 엽전을 만들었습니다. 왕자였던 대각 국사 의천은 고려도 엽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엽전의 모양에는 하늘과 땅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땅은 이 세상을 받쳐주고, 하늘은 세상을 덮어 준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 뒤 고려 숙종 7년(1102년)에 최초의 엽전인 '해동통보'를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