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왜 영감님이라고 부르나요?
늦었지만 이번주에 뺑반을 봤는데
젊은 검사한테 경찰들이 영감님 영감님 하면서 부르던데
왜 그렇게 부르는 건가요?
실제로도 그렇게 부르나요? 엄청 유치하고 소름돋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왜 그렇게 부르는지...
영감이란 단어는 조선시대 고관(高官)을 부른 호칭이었다고 합니다.
본래는 정2품 이상의 판서(判書)나 의정(議政) 등 당상관(堂上官)을 대감(大監)이라 부르고,종2품 정3품의 당상관을 영감이라 불렀으나 사용하기 시작한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삼국사기》 <직관지(職官志)>에 보면 병부(兵部) ·시위부(侍衛府)에 대감이라는 관직이
보이고, 병부 ·조부(調部) ·창부(倉部) 등의 중앙관서에 영(令)이라는 관직이 보이며, 전읍서
(典邑署) ·공장부(工匠府) 좌 ·우사록관(左右司祿館) 등의 관서에 감(監)의 관직이 보이는데,
이들은 거의 으뜸 벼슬이거나 둘째 등 상위 관직으로 되어 있어 영감이라는 호칭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쓰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그러나 후세에 내려오면서부터 고위 관직자뿐 아니라 사회적인 명사(名士), 나이 많은 노인
의 존칭으로 전화(轉化)하였고, 남의 부인이 그 부인의 남편을 부르는 존칭 또는 중년 이상
의 부인이 자기 남편을 존대하여 부르는 말도 되었지요.
그래서 저도 할머니들께서 할아버지를 부르실때 '영감'이라고 해서 원래 영감이란 단어가
할아버지를 부르는 단어인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답니다.
일제강점기부터는 판사 ·검사 등의 법관 ·군수 등을 영감이라 부르는 것이 보편화되어 이러
한 습관은 광복 후에도 이어져 법관은 물론 정부의 고관, 기관의 장들을 예사로
영감이라 불렀고 그것이 예를 다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다 보니 변호사 사무실에 들렀다가 저도 들었던 단어입니다.
대법원에서는 법관에게 부르는 영감이라는 호칭이 비민주주의적이라 하여 그렇게 부르는관습을 없애도록 지시하기도 하였다 하네요
조선시대 때 문신 정3품, 무신 정3품 이상의 품계를 지닌 당상관 벼슬아치를 영감 이라고 호칭하였습니다
즉 높은 고관대직을 영감이라 부르던 것이 검사를 호칭하는 용어로 쓰이는 셈이죠 @@
한마디로 어이없는 호칭인 것입니다 그만큼 검사가 지닌 무소불위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니까요
검사 임용이 빠른 겨우 20대 중 후반의 이제 막 사시 합격해서 평 검사 부임한 젊은이에게 나이 많은 검찰직 경찰들이나 지역 유지들이 영감님! 영감님!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ㅎ;
이건 조선시대 때 노비나 평민들이 영감마님 부르는 것과 같거든요 ~
그리고 이런 모습은 실제 아직까지도 지방 검찰청 가면 흔히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조선시대 때 3품관 이상을 영감이라고 불렀는데,
검사가 3급 공무원에 준한다고 해서 영감이라고 부른다는 유래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검사되면 주위에서 영감님 됐다고 농으로 얘기하곤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호칭인 나이든 남자 어른을 뜻하는 것이 아닌, 조선시대 벼슬 이름에서 유래하여 그렇게 불려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겸손한딱따구리72입니다.
세계어디에도 없는 검사권력을 한국 검사들이 휘두르니
조선시대 고위관료인 영감 호칭을 따와 영감님 영감님 하면서 비위 맞추는? 거죠
정작 영감 호칭은 조선시대 정3품당상관 이상에게 했는데 조선시대 검찰격은 사헌부에 대사헌(오늘날 검찰총장)만이 유일하게 영감 이라 불렷죠
일개 검사에게 영감호칭을 따지고 보면 어불성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