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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풍뎅이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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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해 궁금합니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딱히 어떤 결론은 나지 않고 흐지부지 된건가요?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있고 결론이 난건지 뒷이야기들이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기준 전문가

    이기준 전문가

    맑은글터동인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스토리의 구성이 비슷하다고 해서 모든 작품을 표절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권선징악의 스토리나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뻔하고 익숙한 구성의 작품들이 지금도 엄청 많지만 그 작품들을 표절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년)은 황석영의 단편소설 '아우를 위하여'(1972년)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 문제는 문학평론가 반경환이 2004년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고발한다'는 책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는데 그는 두 작품의 주제, 등장인물, 이야기의 구조와 전개방식이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황석영은 2010년 이 이야기를 풍문으로 들은 적이 있지만 일부러 확인해 본 적은 없다고 하며 그렇게 따진다면 작품과 영화, 드라마, 만화에 이르기까지 내 작품의 모티브를 임의로 사용해 표절한 예가 숱하게 많았으나 한 번도 문제삼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합니다.

    웃긴 것은 황석영의 이 '아우를 위하여'도 2010년 '신동아'에서 '아우를 위하여'가 카시와바라 효조의 '먼 길'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황석영은 "해당 일본 작가의 이름도 모른다"며 "이름조차 모르는 일본 작가의 단편소설을 놓고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평생 한국 문학에 걸어온 작가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머니투데이 2015.6.19 기사).

    이처럼 해당과 같은 스토리 구성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했던것으로 유사한 점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표절이라 하기는 얼려운 듯 하다 생각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문학평론가인 반경환씨가 2000년대 초반에 그러한 주장을 했습니다.

    아마 전학생이 새로운 환경에 고생하다 새로운 선생님에게 구원받는 과거회상이란 점이 비슷하다고 했었던 거 같은데

    스토리가 비슷한 소설은 널려있습니다. 하지만 디테일, 그러니까 전개나 묘사가 다르니까 아무문제 없었죠.

    같은 매운맛을 표현하더라도 그냥 '맵다' 라고 하는 것과 '혀가 아려서 눈물이 나온다'는 느낌이 전혀 다르듯이 말이죠.

    아우를 위하여는 서간체 소설이며 일그러진 영웅에 비해 부드러운 성격의 선생님이 등장하고

    마지막 엔딩도 매우 다릅니다.

    1970~80년대는 군사독재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았건 시기이며

    학생들에겐 학교 이야기가 가장 공감이 되는 만큼

    독재를 학교에 비유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1980년대 씌여진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과 1970년대 씌여진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 는 표절 비난이 있긴 했지만 법적으로 논란이 되어서 공식 표절 판결로 이어지진 않았고 이러한 표절 논란은 두 작품이 1950년대 한 시골 학급에서 발생 한 사건이란 시대적 배경이 설정상 유사성에서 비롯된 논쟁은 끊임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시대적 배경이 비슷한 다른 작품으로 보는 의견으로 결론이 지어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라는 작품은 이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우리 나라 문학계에서 입지를 공공히 한 작품이기에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