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알레르기 약은 증상 발현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알레르겐에 노출된 후 체내에서 히스타민 등의 물질이 분비되면서 나타나는데,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복용하면 이러한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여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털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노출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약물의 종류와 용량은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알레르기 약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기거나 졸음, 구강 건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복용 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고 실내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