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미는 한 번 터를 잡으면 쉽게 옮기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사를 하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개미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먹이 저장소, 번식 공간, 그리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나름의 각종 기능을 담아두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깊고 복잡하게 만들어진 개미집은 다시 만들고 그런 설비를 다시 만든다는 것은 개미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낭비가 됩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개미들이 집단적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먹이가 부족해지면 새로운 먹이원을 찾아 이동할 수 있고. 외부 요인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 다른 곳으로 터전을 옮기기도 합니다. 또한 집단 내에 병원균이 퍼져 개체 수가 급감하거나 질병이 만연하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여왕개미 간의 권력 다툼이나 새로운 여왕개미의 등장으로 인해 군체 내에 갈등이 심화되면 일부 개미들이 새로운 군체를 형성하기 위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