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웰시코기의 꼬리를 자르는 이유는 원래 목양견으로 일하던 시절 다치지 않게 하려는 오래된 관습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지금은 실제 작업 때문이라기보다 품종 외모 기준이나 미용 목적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수의사 단체는 미용만을 위한 꼬리 자르기에 반대하고 있고 영국 동물단체도 동물에게 이득이 없는 불필요한 시술로 봐요.
그래서 보호자님이 느끼신 것처럼 아플 것 같고 학대 아닌가 하는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런 시술은 통증과 합병증 문제 때문에 논란이 크고 나라에 따라서는 미용 목적 꼬리 자르기를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기도 해요.
요즘은 꼬리 있는 웰시코기를 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보는 사람도 많아요. 어떤 아이는 원래 짧은 꼬리로 태어나기도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에요. 그래서 꼭 잘라야 하는 이유가 있는 품종이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제 생각에도 꼬리 있는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고 보기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