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궁금증이 듭니다.
제 지인분이 67세로 건강하신 남성분이였습니다.
뚱뚱한편도 너무 마른편도 아닌 표준체중의 표준근력의 건강하신 남성분이셨어요..
최근 동네 소규모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으셨고
간호사의 말로는 용종을 떼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시경 이후로 3일도 채 가지않아 급격히 몸이 안좋아졌고
하루가 다르게 안색이 안좋아지시더니 아예 걷지를 못하셨습니다.
원인불명으로 너무 몸이 크게 안좋아지니,
대학병원에 외래를 받았는데
대학교수님께서는 용종을 뗐다던데 기록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뗐는데 기록이없다니요.. 말이됩니까..?
기록도 기록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갑자기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항암치료를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적은 횟수였지만요.
그 뒤로 번갯불에 콩볶듯 갑자기 진단받은 병에
놀랄새도 없이 항암 치료를 2회 받았고 약을 복용했습니다. 상태는 매우 호전되가고 있었는데
정말 급작스럽게 주무신다고 잠시 들어가신 길이
마지막이셨습니다.. 너무너무너무 급작스러워
심폐소생술을 했고 코와 입에서 까만피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의심이 드는 부분은 골수종을 갑자기 진단 받은것도 의아스럽지만 (증상이 없었기에)
이 모든 일이 전부 내시경 이후에 3일안에 벌어졌다는것
용종을 뗀 기록이 없는것 돌아가실때 다량의 피가 나오신것
혹시 용종을 떼다 출혈이 있었고 감염이 있었고
그로인한 뭔가가 있었는지 너무 의심됩니다ㅠㅠ
그저.. 원래도 골수종을 앓았는데 몰랐고
내시경은 우연이였을까요?..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황망하시겠네요.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것은 혈액암의 일종입니다.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대장 내시경과는 크게 관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용종을 제거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네요. 기록이 빠지기는 어렵거든요. 용종을 실제 제거했다면
진료비에 추가가 되었을 거고, 조직 검사도 진행했을 거라서 기록이 없을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대장 내시경과 다발성 골수종을 연관 시켜 설명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워낙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 세포가 떨어져 있어서 갑자기 출혈에 의한 악화 가능성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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