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의학박사 곽성찬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체위의 급작스런 변화, 주로 앉았다가 일어날때 중력으로 인해 하체 쪽에 모여있던 혈액이 심장과 뇌로 제때 들어가지 못해 어지러움, 시야 흐림등의 증상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특히, 사우나, 열탕 등 고온의 환경에 오래 노출 되는 경우 혈관이 평소보다 크게 확장되는데, 이상태에서 급히 일어나는 경우 뇌로 혈액 공급이 더욱 떨어지게 되어 어지러움,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비슷한 기전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이 있는데 이는 실신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오래 서있거나, 신체적,혹은 정신적으로 긴장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교감신경 과활성되는 경우 이러한 과활성을 낮춰주기 위해 반대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 - 미주신경이 급작스레 활성화 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 및 심박수가 떨어지면서 뇌혈류량이 감소하면서 실신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실신 증상 전 눈앞이 까맣게 변하는 느낌, 속이 메스꺼운 증세, 식은땀, 혈압 저하로 피부가 창백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미주신경성 실신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과도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 흔하게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구체적인 스트레스가 없다 하더라도 오래 서 있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긴장이 지속되면서 질문자님 처럼 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더운 여름날 운동장에 오래 서 있는 학생들에게서 실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