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성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차가운 음료를 담고 있는 페트병의 경우 물이 세지지 않는 이유는 페트병의 재질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물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PET은 물과 반응하지 않는 비극성 분자로 이루어져 있어 물이 표면에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스며들어 흡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페트병의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이유는 냉장고나 냉동고에서 꺼내서 머무르는 동안 주변 온도와 습도가 변화하면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페트병의 표면에 응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물이 아니라 공기 중의 수증기가 페트병의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것이기 때문에 물이 흡수되지 않는 PET의 특성과는 별개의 현상입니다.
따라서 차가운 음료를 담고 있는 페트병의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음료를 오래 머무르게 되면 이슬이 맺힌 부분이 물방울로 변하거나 물기가 증가할 수 있으니 음료를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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