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이라는 단어의 역사적 배경이 있을까요?

Question

보쌈이라는 단어의 의미 중에서 우리가 먹는 보쌈이 있는 반면에 어울리지 않게 '보쌈 해간다=사람을 채간다' 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뭔가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의미의 단어인 것 같은데 혹시 과거에 후자의 의미로 쓰이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교사회에서 실제로 행해진 일이 어휘로 남은 것입니다. 보쌈은 먼저 남편을 둘 가지는사주팔자를 가진 딸을 위해 행해진 것입니다. 유교사회에서 남편을 둘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으므로 시집을 보내기 전에 남자를 보에 싸서 데려와 딸과 재운 뒤 죽인 후 안심하고 시집을 보내는 액운을 쫓는 사례입니다.

또 하나는 장가를 못간 총각이 과부를 보에 싸서 데려와 부인으로 삼는 경우입니다. 이 역시 유교사회에서 과부가 다시 결혼을 하는 것이 금지된 풍토에서 이루어진 풍습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박남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는 결혼한 여성이 시집의체면 과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이용되어 남편이 죽어도 재혼을 할수가 없게 가문의 체통을 위해 여자들은 희생을 강요 당했고 열녀가 되기를 강요한 조선시대 풍습입니다.

그래서 홀로 과부가 된 여인을 밤에 몰래 보에싸서 데려와 혼례를 하던 풍습입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은 성리학을 근본으로 삼은 국가로서 정조에 대한 관념이 강했습니다.

과부의 재혼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양가 부모의 합의 하에 과부를 이불에 싸서 납치해 강제로 결혼을 하는 행위를 '보쌈'이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