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와 곡물가 등이 하락하고 있지만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그 효과가 반감됩니다. 정부는 최근 국제 원자재가 하락을 근거로 10월 즈음엔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예기치 않게 급등하면서 국내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 않고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졌지만, 수출 증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통 원화 약세는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간재 수입비용 등이 크게 올라 최종 수출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엔화, 위안화 등 경쟁국들의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면서 저환율효과도 제한됩니다. 중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점도 악재입니다. 미국 경제가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삼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년초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시작된 금리인상은 올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경제 악재는 천천히 버티타가 곪아 터지는 현상으로 올해의 영향력으로 내년이 더 힘들어질수 있는 이유입니다.소기업들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파산을 하는경우도 많으니 말이죠.
말씀대로 2023년 한국 경제는 힘든 한 해가 예상됩니다. 최근 IMF가 발간한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기존 수치에서 대폭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2% 내외 경제 성장을 예상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이라 실질적으로는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유럽의 경우 1% 성장입니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과 다름 없습니다. 최근에는 IMF의 경제성장률도 낙곽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11월 2일 미연준의 FOMC 회의 시 빅스텝급 이상의 금리 인상이 확실하나 12월 중하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때는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 시장이 급등한 배경입니다.
유럽 경제는 물가 상승의 고착화로 심각합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대폭 감소하여 주력 산업이 부진했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곡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중 무역 갈등은 값싼 중국산 제품을 더 이상 구매하지 못해 국민 후생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기업의 투자감소,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원달러환율 상승의 경우 우리나라 수입물가 상승의 효과를 불러일으켜 국내 물가안정에 부정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2023년의 경우 현재보다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