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공감? 감정 전염(동화)이 잘 되어서 너무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공감을 너무 하다보니 자기중심적으로 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겪고 있는 고통들이 한둘이 아니네요.
원래도 조울증을 앓고 있었지만... 이게 저처럼 힘들게 하다가 가신 분들을 보면 더 미칠 것 같더라구요.
시작은 2022년 2월이었을거예요.. 한 유명인이 사이버 불링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 스스로 삶을 등졌다는 게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퍼서 그 사람의 당시 느꼈던 감정에 동화되다 보니 저도 어느새 병이 심각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살았어요. 학업활동은 어찌저찌 했지 대인관계는 거의 끊었다구 봤었구.. 제가 조용히 멀리 했어요.
그 유명인이 당했던 거 생각나면서 2019년때 스스로 세상을 등진 연예인 두 분 생각도 나서.. 마음이 괴로워서 ㅈㅎ를 하고 목도 조르고...
그래도 정신과에 꾸준히 내원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풀리고 소통을 천천히 하게 되면서 8월달에 어찌저찌 회복이 되었어요. 그래도 원래 있었던 조울증세는 있었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은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2022년 12월에 저랑 비슷한 이유로, 비슷한 정신질환(조울증)을 앓고 있는 회원이 있었어요. 02년생이고, 입시 실패로 인한 큰 충격으로 우울증이 왔는데 조울증으로 번졌대요. 엠비티아이도 저랑 같은 ISFP 구요. 그 사람이 조울증 카페에서 극단선택 관련 글들을 너무 많이 남겨서... 저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같은 이유로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 보니까 너무 공감이 되면서 마음도 아파서... 제가 친구들한테 디엠이고 카톡이고 '술마시고 끝내고 싶다' 라고 보낼 당시에는 이미 제가 감정동화가 되어 매우 심각하게 괴로워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 사람이랑 어찌저찌 연락되었는데, 조울증 카페에서 극단선택 관련 글들을 많이 올리고 매우 힘들어했던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회복 잘 되고 있고 엄청 잘 지내고 있대요. 그래서 제가 장문의 응원 댓글을 남겼는데 그러더니 정말 감사하다고 답글 남기면서 회복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구 저 덕분에 잘 될거 같다구 수능 공부는 너무 매달리지는 않고 되면은 되는대로 안 되면은 안 되는대로 받아들일 생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저 먼저 챙기라고 하셨어요.
아무튼 그 사람도 잘 회복된 걸 제가 다 지켜 보면서 제 감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감정 동화가 쉽게 되는 문제가 해결된 것 같았어요. TV에서 어떤 사람이 극단선택으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지만, 감정을 회복하는 데 많이 빨라졌어요.
근데요. 감정동화되는 현상은 아직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나도 친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 있는데,
걔도 저와 비슷한 정신질환을 앓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새벽에 우울할 때마다 감정 공유하고 그랬는데
저는 걔가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하지가 않거든요 (이 마음가짐 때문에 감정동화가 쉽게 오는 기질이기두 한데)
근데 걔가 저한테 우울한 얘기를 해서 저도 공감해주다가 어느새 감정동화가 되어서
심하게 힘들었네요ㅠㅠㅠ
제발 공감도 안해도 좋으니 감정동화도 안 해도 좋으니
이런 현상이 안 나타나도록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
안녕하세요.원숭이654321입니다.
저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감정 동화가 쉽게 되는 문제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자각하고, 자기 중심적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는 것보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자각하고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감정 동화가 쉽게 되지 않도록 자기 중심적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
안녕하세요.
님과 같은 증상을 심리학에서는 초민감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초민감자란
"감정이입이 지나쳐서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느껴 고통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초민감자들에 대해 나온 책이 있어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제목: 나는 초민감자 입니다.
저자: 주디스 올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