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분들이 뭐 이론적으로는 당연히 병에 대해 잘 알죠.

1.하지만 의사들조차도 그 병에 직접 걸려보지 않고선 어떤 시간에 아 이런 곳이 아프구나 직접 알긴 어렵죠?

2.그리고 각종 병들의 각종 통증들은 왜 유독 새벽에 강해질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맞아요, 정말 예리한 질문이에요! 의사 선생님들이 공부를 아무리 많이 했어도 환자가 느끼는 그 생생한 고통과 생활 속 불편함까지 100% 공감하기는 사실 쉽지 않죠.

    이론으로 아는 것과 몸으로 겪는 건 정말 천지 차이니까요.

    1. ​말씀하신 대로 의사들도 직접 아파봐야만 알 수 있는 디테일한 통증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환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환자 중심 진료'가 중요해지고 있죠.

    직접 겪어본 의사들이 쓴 수기나 경험담이 다른 의사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에요.

    2. 유독 밤이나 새벽에 더 아픈 건 호르몬 영향때문인데요!

    우리 몸에서 염증과 통증을 억제해주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밤이 되면 뚝 떨어져요.

    천연 진통제가 줄어드니 통증이 더 세게 느껴지는 거죠.

    또 ​심리적 요인과 체온 변화 때문도 있어요.

    낮에는 주변 소음이나 할 일들 때문에 신경이 분산되지만, 조용한 밤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온 신경이 아픈 곳으로 쏠리게돼서 통증이 더 선명해지는 면도 있고, 잠을 자는 동안 체온이 약간 내려가는데, 이때 혈액 순환이 둔해지면서 관절이나 근육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답니다.

    제 답변으로 궁금하셨던 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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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1번은 맞습니다. 이걸 의학에서도 인정하는데, 통증의 주관성(subjectivity of pain)이라고 합니다. 의사는 통증의 기전, 위치, 패턴은 정확히 알지만 그 질감과 감각적 경험 자체는 당사자만 압니다. 그래서 좋은 의사일수록 환자 말을 더 오래 듣습니다.

    2번은 이유가 실제로 여러 개 겹칩니다.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는 코르티솔(cortisol,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하루 중 가장 낮아지는 시간대입니다. 동시에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 분비는 오히려 높아집니다. 거기다 낮에는 주의가 분산되어 통증 신호가 뇌에서 일부 차단되지만, 새벽엔 그 필터가 사라지고 통증 신호만 선명하게 남습니다. 관절염, 두통, 역류성 식도염, 치통 모두 새벽에 심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