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가뭄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식량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 술을 만드는 데 곡식이 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주령을 내렸습니다.
영조는 즉위와 동시에 금주령을 내려 조선 전역의 술을 모두 없애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명목적인 이유는 술을 만드는데 드는 백성의 수고와 술로 인한 사치를 막겠다는 것이지만 실제 의도는 자신의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근신하자는 의미에서 금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금주령이 내려졌어도 부유한 양반집에서는 몰래 소주를 만들어 먹는 일이 허다했으며, 국가 행사나 의례,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술이 필요했기에 그것까지 처벌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