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후 부작용에 감기몸살도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헌혈 후에 일상적으로 지냈을 뿐인데 사흘 내로 꼭 감기몸살같은 몸살이 옵니다... 두통+오한+메슥거림 등등...

이번이 세 번째 헌혈인데 매 번 몸살에 걸려 하루를 통으로 날리더라고요 다음날에 바로 올 때도 있고 좀 뒤에 올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요일에 헌혈했는데 어제까진 잔잔하게 머리만 좀 어지럽다가 어제 좀 오래 돌아다녔더니 중간부터 머리가 아프고, 오늘 하루종일 누워만 지냈네요...

몸무게도 평균보다 좀 나가는 편이고 평상시에 튼튼하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들었었는데 이 정도면 헌혈이 체질이 아닌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헌혈 부작용이 아니라 운 안 좋게 감기몸살이 겹친걸까요 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세 번 모두 헌혈 후 수일 이내에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었다면, 우연한 감기 감염보다는 헌혈과의 연관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헌혈 후 이런 증상이 생기는 데는 몇 가지 기전이 관여합니다. 전혈 헌혈 기준으로 약 400mL의 혈액이 빠져나가면 일시적인 혈액량 감소와 함께 조직 산소 공급이 미세하게 줄어들고, 이에 대한 보상 반응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두통, 오한감, 전신 피로, 메슥거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구연산도 중요한 요인인데, 헌혈백에는 혈액 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구연산나트륨이 사용되며, 일부 사람에서는 이 구연산이 혈중 칼슘 이온과 결합하여 일시적인 저칼슘혈증을 유발합니다. 저칼슘혈증은 입 주변 저림, 오한, 근육 경련감, 두통, 메슥거림을 일으킬 수 있어 전신 몸살과 매우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어제 오래 돌아다녔더니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하셨는데, 이는 혈액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 활동으로 심박출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촉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헌혈 후 혈장 부피는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지만, 적혈구는 완전 회복까지 4주에서 8주까지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 과도한 활동은 증상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체질의 문제라기보다는, 구연산 반응 또는 혈량 감소에 대한 개인적 민감도가 높은 분으로 보입니다. 몸무게나 평소 건강 상태와는 별개로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분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앞으로 헌혈을 하신다면, 헌혈 당일과 다음날은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특히 칼슘이 포함된 유제품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 번 연속 동일 증상이 반복되었다는 점은 헌혈의집 직원에게 미리 고지하시면, 헌혈 후 관찰 시간을 늘리거나 보조적인 처치를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