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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종종독특한멍멍이

종종독특한멍멍이

질 입구의 주름.. 정상인건지 모르겠어요(사진주의)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1년 전까지만 해도 질 입구가 그냥 말랑한 피부조직이었던 거 깉거든요. 근데 1년 전 쯤. 가려움증과 분비물로 인해 산부인과 치료를 받았는데. 나은 듯 하다가 다시 시작되고. 그래서 4군데 산부인과를 다니게 됐었어요. 3군데에서는 질염이라고 약 처방을 해주는 데 그래도 안낫더라구여. 근데 마지막 4번째 갔던 병원에서 곤지름이 의심된다고 레이저시술을 받자고 하시더군요. 좀 의아했어요. 성관계를 안한 지 8년이 넘었고, 그 전에도 단 1명과만 관계를 했지 여럿과 한 것도 아니여서 성병이리라곤 의심도 안했거든요. 여튼.. 레이저시술받으면서 조직검사를 보냈는데 검사결과가 곤지름일수도, 아닐수도 있다고 나왔다는 거에요. 이것도 너무 어이가 없고…그치만 일단 증세가 호전되었기에 문제를 삼진 않았었거든요??여기서 넘 궁금한 건.레이저 시술 이 후, 피부가 재생되면서 말랑하던 부분이 좀 딱딱해졌달까? 그랬었는데. 이번에 다시 질염 증세가 나타나면서 만져지는 느낌이 좀 남다르길래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게 정상적인 건지??아님 레이저를 받아서인건지??그것도 아니면 정말 1년 전 상태가 곤지름이었는데 재발을 한건지??? 그게 궁금해요.. 지금 직장이 너무 바빠서 병원도 못가고 있거든요..ㅠㅠ뭣보다 내 몸이 먼저 인거 알고전문의 진료받아봐야 정확한 거 알 수 있는 거 저도 알아요. 근데 불안한 마음에.. 잠 못 이루고 묻는 거니까

답변 부탁드려요ㅠㅠ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사진과 경과를 종합하면, 현재 보이는 “질 입구의 주름진 조직” 자체만으로는 비정상이나 곤지름 재발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해부학적으로 질 입구와 전정(vaginal introitus, vestibule) 부위에는 원래 주름진 점막 구조가 있으며, 나이 증가, 반복된 염증, 호르몬 변화, 시술 후 치유 과정에 따라 주름이 더 도드라지거나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 경향으로 점막이 얇아지고 탄성이 줄어들어 “말랑함이 줄고 주름이 뚜렷해졌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레이저 시술 이후의 변화도 충분히 설명 가능합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정상 점막이라도 섬유화(fibrosis)와 반흔 치유가 일어나면서 이전보다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주름진 형태로 재생되기도 합니다. 이는 곤지름이 아니어도 발생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곤지름(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의 전형적인 소견은 대개 표면이 사마귀처럼 울퉁불퉁하고, 꽃양배추 모양으로 돌출되며, 손으로 만졌을 때 개별 병변이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서는 그러한 전형적인 사마귀성 병변보다는 점막 주름과 부종, 만성 자극에 의한 변화 쪽이 더 가까워 보입니다. 또한 조직검사 결과가 “곤지름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표현은 경계성 또는 비특이적 과증식 소견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확진이 아니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반복적인 질염 증상과 가려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변화의 핵심 원인은

    1. 만성 또는 반복성 질염에 따른 점막 자극

    2. 레이저 시술 후 반흔성 변화

    3. 연령 및 호르몬 변화

    의 복합적인 영향일 가능성이 높고, 사진만으로 “곤지름 재발”을 가장 우선적으로 의심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소견이 새로 나타난다면 곤지름 재발이나 다른 병변을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짧은 기간 내 크기 증가, 뚜렷한 돌출성 사마귀가 생김, 표면이 거칠고 잘 출혈함, 통증 없이 만져지는 다발성 결절이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단계에서 불안감은 이해되지만, 사진과 병력만으로 보면 응급 상황이나 진행성 악성 병변을 강하게 시사하는 소견은 아닙니다. 다만 시간이 허락되는 시점에는 산부인과에서 육안 진찰과 필요 시 확대경 검사, 재조직검사를 통해 “반흔성 변화인지, 재발성 병변인지”를 구분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지금 당장은 과도한 자가 촉진이나 잦은 사진 촬영은 오히려 자극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