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독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나요?
드라마에서 독살의 위험에 대비하여 독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독을 소량씩 섭취하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독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독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은 역사적으로 '미트리타티즘(Mithridatism)'이라고 불렸으며, 고대 흑해 지역의 왕 미트리다테스 VI가 독살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소량의 독을 반복해서 투여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일부 독에 대해서는 몸이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매우 조심스럽고 계획적으로 소량의 독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이 과정에서 몸은 독에 대응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 몸은 독에 노출됨으로써 독을 중화하거나 제거하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간에서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몇몇 독에 대해서는 적은 양의 독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로 독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체내에 들어온 독의 경우도 몸에서 면역반응에 의해 분해되므로 이를 제거하는 효소나 항체 등을 몸에서 많이 생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를들어 중금속 등이 주 성분인 독의 경우 이런 방법이 유효하지 않습니다.
중금속을 포함하는 독은 먹을 수록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기 때문에 내성 획득이 불가능 하며 몸에 이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매우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독은 내성을 획득하기도 전에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우선 독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기 다른 기관에 작용하여 손상을 입힙니다. 어떤 독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고 해도 다른 종류의 독에는 여전히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성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대한 것이며, 이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독에 대한 내성은 이러한 미생물에 대한 내성과는 작용 기전이 다르며, 쉽게 얻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독은 체내에 축적되어 만성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소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간이나 신장 등 중요한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사람마다 독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무해한 양의 독이 다른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독에 대한 내성을 기르기 위해 독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드라마는 흥미를 위해 과장된 설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런 설정이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독에 대해서는 소량씩 섭취하면서 내성을 키우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고대에 일부 왕족이나 귀족들이 독살 위험에 대비해 이런 시도를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모든 독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독의 종류에 따라 신체 반응이 다르며, 적은 양이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불가합니다. 조금의 내성 혹은 자체 해독 및 회복은 빠를 수 있겠지만, 내성이 생기는 건 불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온 전문가입니다.
이론적으로 봤을땐 일부 독소에 대해 소량씩 노출되면 내성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도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매우 위험하고 불확실합니다. 독은 각기 다르게 작용하므로, 안전하게 내성을 키우는 방법은 없습니다. 건강에 해롭고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권장드리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