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를 어떻게 틀어야 하는지는 '난방비 아끼기 VS 집안 온도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몇 시간 간격으로 몇 분씩 돌려라', '외출 모드는 쓰지 마라'같은 조언은 상황을 단순화해 놓은 거라 모든 집에 맞지는 않습니다.
실제로는 집 단열 상태, 보일러 종류, 층간 위치, 본인이 추위를 타는 정도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다 다르게 나옵니다.
일상적인 기준을 말하자면 대부분은 하루 종일 완전히 꺼놓는 방식보다는 약하게 계속 유지하거나 필요할 때만 확실히 켜는 방식 둘 중 하나로 정착합니다.
집이 잘 따뜻해지고 단열이 괜찮다면 질문자님처험 '춥나 싶을 때 2-3시간 켜고, 따듯해지면 끄는 패턴'도 실제로 많이 합니다.
이건 난방비가 확실히 절약되고 집이 금방 식지 않는 구조라면 충분히 효율적입니다.
그런데 집이 금방 식는 구조거나 벽이 차가운 오래된 건물이라면 이런 패턴은 오히려 껴졌다 켜질 때 난방비가 더 많이 들어가고 몸도 더 춥게 느껴지는 방식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집들은 약하게라고 계속 유지 난방을 해두는 게 더 편안하고 효율적이죠.
단열 시공이 데대로 된 집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해 보시지요.
특히 외출 모드를 켜두는 집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외출 모드는 완전 꺼짐이 아니라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해서 추위가 훨씬 덜하고 집에 돌아와도 난방 재가동이 덜 버겁습니다.
지금처럼 '몇 시간 켜고 따뜻해지면 끄는 방식'은 틀린 방식은 아닙니다.
집이 빨리 식지 않는 구조라면 충분히 일반적인 사용 패턴입니다.
다만 본인이 추위를 잘 타거나 벽이 금방 차가워지는 집이라면 외출 모드를 약하게 유지하는 방식도 고민해 볼 만합니다.
난방은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집 구조와 내 생활 리듬에 맞는 패턴을 찾는 문제라서 지금 쓰는 방식이 불편하지 않다면 그대로 쓰셔도 전혀 문제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