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상처가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처 난 자리에 피가 굳으면서 딱지가 앉는다. 딱지 밑에서는 상처 입은 혈관 대신 새 혈관이 생기고, 망가진 피부 세포들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딱지는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외부 병균이 안으로 침입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새살이 자라나면서 통각을 느끼는 신경종말에 자극이 가해짐에 따라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딱지가 앉는다. 그러면 피부의 표피 세포가 딱지 밑으로 파고 들면서 딱지를 분해해 서서히 제거하는데, 딱지가 사라지면서 새 피부가 자리 잡는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이예진 교수는 "딱지 밑에서 새살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통각을 느끼는 신경종말이라는 곳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가려움이 느껴진다"며 "또, 상처가 치유되면서 분비되는 여러 화학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