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회화로서, 미켈란젤로는 조각으로서 두 사람 모두 위대한 천재 예술가입니다.
두 사람의 성격과 스타일은 대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어느 의사는 두 사람에 대해 ‘ 어디서나 빛나고, 관대하며,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레오나르도와 거칠고 상스러운 미켈란젤로’라고 했다는데 편견은 담겨있지만 두 사람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고, 만나서 회화와 조각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전해오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16세기 작가였던 말리아베키아노에 의하면, 어느 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광장을 걷고 있었고 그때 몇몇 사람들이 단테의 책 내용에 대해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레오나르도는 우연히 옆을 지나가던 미켈란젤로에게 질문해 보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 그것이 미켈란젤로의 아픈 데를 건드렸고, 미켈란젤로는 “네가 직접 설명하라. 너는 브론즈로 말동상을 만들겠다더니 디자인만 한채 끝내지도 못했다.”면서 거칠게 나와서 레오나르도를 당황케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화들이 두 사람의 실제 관계의 진실을 보여주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